'고전'과 친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

신간 출간 <하루 한 장, 단단한 삶을 위한 고전 필사 노트>

by 글밥 김선영

안녕하세요! 글밥 김선영입니다.


신간이 나와 인사 올립니다. 저에게는 9번째 책이네요. 제목은 <하루 한 장, 단단한 삶을 위한 고전 필사 노트>입니다. 평소 고전에 관심은 있지만 어렵게 느껴지셨던 분, 전작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를 읽고 필사에 매력을 느낀 독자님이시라면 더욱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2년 전, 현대지성 출판사 편집자님께 출간 제안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선 초록색 표지의 현대지성 클래식은 저 역시 여러 권 소장하고 있었고(다 읽었다곤 안 했습니다), 고전을 좋아는 하지만 제가 관련 전공을 했다거나 전문가는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저에게 제안을 했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근거 없는 믿음으로, 그리고 책을 쓰면서 열심히 읽고 공부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덜컥 계약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과거 방송작가 일을 10년 넘게 하면서 방대한 자료를 읽고 구성하는 일, 오래 앉아 있는 일에는 자신이 있었거든요. 어렵고 난해한 내용을 쉽고 친절하게 풀어쓰는 일에도 익숙합니다. 그러한 진득함이 '고전 필사' 책을 만드는 데에 다행스럽게도 힘이 되었습니다. 다만 저에게는 시간이 필요했기에 출판사에 집필 기간을 넉넉하게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책을 안 읽고 발췌할 수 없는 노릇이니까요.


120편의 고전에서 어떤 문장을 골라야 할까 고민하는 일은 즐겁지만 잔인한 작업이었어요. 마치 호텔 뷔페에서 딱 한 접시만 먹을 수 있다면 무얼 담아야 할까 하는 것처럼요. 무엇보다 양이 많다 보니 읽느라 눈알이 고생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더욱 심해졌고 나쁜 시력도 더 떨어졌어요. 출간 인사를 하면서 우는 소리만 하고 있네요. 그런데 진짜예요. 이 책 목록을 보세요. 눈이 멀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요.


1부 자기 탐구
잃어버린 나를 되찾는 시간

1장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001 | 헤르만 헤세 『데미안』
002 |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003 |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004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005 |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2장 다시 질문을 던지기 위하여
006 | 르네 데카르트 『방법서설』
007 | 찰스 로버트 다윈 『종의 기원』
008 |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
009 | 벤저민 프랭클린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010 |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011 | 허먼 멜빌 『모비 딕』
012 | 블레즈 파스칼 『팡세』
013 | 에라스무스 『우신예찬』

3장 나에게서 시작하는 여정
014 | 랄프 왈도 에머슨 『자기 신뢰』
015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016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017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018 | 미르치아 엘리아데 『성과 속』
019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2부 삶의 회복
흔들리는 삶에서 중심을 잡다

1장 폭풍우 치는 밤에
020 | 알베르 카뮈 『페스트』
021 | 유진 오닐 『밤으로의 긴 여로』
022 | 어니스트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
023 |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024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025 | 보에티우스 『철학의 위안』
026 | 플라톤 『파이돈』
027 | 알베르 카뮈 『이방인』

2장 나를 지켜줄 자기만의 방
028 |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 지옥편』
029 | 레프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030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
031 |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032 | 안네 프랑크 『안네의 일기』
033 | 토머스 하디 『테스』
034 |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035 | 너새니얼 호손 『주홍글씨』
036 | 미셸 드 몽테뉴 『수상록』
037 | 빅터 프랭클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3장 문밖으로 나설 결심
038 | 작자 미상 『길가메시 서사시』
039 | 찰스 디킨스 『크리스마스 캐럴』
040 |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041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042 | 루이자 메이 올컷 『작은 아씨들』
043 | 루시 모드 몽고메리 『초록지붕집의 앤』
044 |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
045 | 그림 형제 「황금 열쇠」

3부 관계 확장
타인이라는 세계와 마주하기

1장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
046 | 헨리크 입센 『인형의 집』
047 | 윌리엄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
048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049 |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050 |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051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백치』

2장 상처가 아문 자리에 남은 얼굴
052 | 나쓰메 소세키 『그 후』
053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말테의 수기』
054 |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055 | 나쓰메 소세키 『마음』
056 | 김시습 「만족사저포기」
057 | 김억 「오다 가다」

3장 곁에 서는 연습
058 | 가스통 르루 『오페라의 유령』
059 | 패멀라 린던 트래버스 『메리 포핀스』
060 | 사마천 『사마천 사기56』
061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닥터 지바고』

4장 관계를 가꾼다는 것
062 | 윌리엄 셰익스피어 『리어왕』
063 |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064 | 레프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065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066 | 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067 | 단테 알리기에리 『새로운 인생』

4부 사회와 정의
우리의 숲을 가꾸기 위하여

1장 상상으로 지은 세계
068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069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벌거벗은 임금님」
070 |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071 | 루스 베네딕트 『국화와 칼』
072 | 하워드 파일 『로빈 후드의 모험』

2장 부서진 사람들
073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074 | 프란츠 카프카 『변신』
075 |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076 | 조지 오웰 『동물농장』
077 |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3장 모두를 위한 나라는 없다
078 | 플라톤 『플라톤 국가』
079 |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080 |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081 | 존 로크 『통치론』
082 | 애덤 스미스 『국부론』
083 |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084 | 존 스튜어트 밀 『공리주의』
085 | 사드 『미덕의 불운』
086 | 공자 『논어』

4장 숲을 가꿀 결심
087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키케로 의무론』
088 | 플라톤 『크리톤』
089 | 레프 톨스토이 『안나 까레니나』
090 |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091 | 알베르 카뮈 『반항인』
092 | 막스 베버 『직업으로서의 정치』
093 |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094 |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5부 가치관 정립
일상을 가꾸는 지혜

1장 홀로 서는 시간
095 | 장 자크 루소 『에밀』
096 | 이솝 「당나귀와 매미」
097 | 손자 『손자병법』
098 | 윌리엄 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
099 | 자사 『대학』
100 | 자사 『중용』
101 | 맹자 『맹자』
102 |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2장 곁을 내어주는 마음

103 | 데일 카네기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104 | 발타자르 그라시안 『사람을 얻는 지혜』
105 | 플라톤 『향연』
106 | 추적 『명심보감』
107 | 귀스타브 르 봉 『군중심리』

3장 삶의 파도를 넘는 힘
108 |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화에 대하여』
109 |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110 | 장자 『장자 - 내편』
111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12 |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113 | 버트런드 러셀 『게으름에 대한 찬양』
114 | 에피쿠로스 『에피쿠로스 쾌락』

4장 일상을 가꾸는 태도
115 | 노자 『도덕경』
116 | 홍자성 『채근담』
117 | 대니얼 디포 『로빈슨 크루소』
118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 불복종』
119 | 레프 톨스토이 『톨스토이 고백록』
120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아무튼!


<하루 한 장, 단단한 삶을 위한 고전 필사 노트>에는 고대 그리스부터 동아시아 철학, 제목만 들어도 알만한 고전 문학들의 정수를 쏙쏙 뽑아 담았습니다. 책의 구성은 '나'로 시작해서 타인과 사회로 확장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하루 한 장씩, 120일 동안 필사를 하고 나면 마치 2,500년 인류의 지혜를 한 바퀴 탐험하고 온 기분이 들 거예요. 필사를 마친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나와 같을 수가 없겠죠?


저에게도 쉽지 않은 고전이었지만 내용과 메시지, 시대적 배경을 소화하고자 최대한 노력했고 장의 주제에 맞는 필사 부분을 선별했으며, 고전을 읽지 않아도 필사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설을 더했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 삶에 적용시킬 만한 점을 한 줄 질문에 담아냈고요. 책 제목처럼 책에 직접 필사하는 노트 형식입니다. 요즘 이런 노트 형식의 필사 책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여기서 그치면 아쉽잖아요. 해시태그(#) 코너를 마련해, 고전 필사를 온라인 인증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6년 넘게 필사스타그램(@writer_geulbab)을 운영하며 필사를 이어가고 있는 저의 꾸준한 습관 노하우를 믿어보세요.


다른 필사 책보다는 1회 필사 양이 많은 편입니다. 아포리즘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앞뒤 맥락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으려면 아무리 필사책이라도 최소한의 분량 확보가 필요하거든요. 그 점이 저는 이 책을 더 특별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고전 필사책이 이미 많이 나와 있지만 유명한 명언을 짧게 소화하는 데 그치는 게 아쉬웠으니까요.


친절한 해설과 나를 성장시키는 질문을 더한 <하루 한 장, 단단한 삶을 위한 고전 필사>를 읽고 쓰면 더 이상 고전이 낯설고 멀게 느껴지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해당 고전 전문을 읽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 겁니다. 고전과 친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 제가 알려드렸으니 어서 신간 구경 가시죠! 아래 링크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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