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칙연산
나는 기존 논술 학원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글쓰기 수업을 시작했다. 논술 학원이 주로 논리적 사고와 정해진 틀을 강조한다면, 나는 창의력과 문학적 감각을 키우는 것에 집중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나누기”라는 개념이 주인공이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나누기’는 단순한 수학 공식이 아니다. 글쓰기에 있어서 나누기는 하나의 생각을 여러 방향으로 풀어내는 과정이다. 보통 글을 쓸 때 우리는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를 떠올리지만, 그 이야기를 나누어 여러 형태로 표현하면 전혀 다른 글이 탄생한다. 마치 숫자를 나누듯,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 글쓰기에 왜 중요한지 이 나누기를 통해 깨닫게 된다.
그동안 나는 아이들이 논리적 사고를 넘어,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 다양한 문학 장르로 글을 표현하는 법을 가르쳤다. 동화, 동시, 역사, 미스터리 등 여러 장르를 탐험하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어떻게 나만의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게 했다. 이게 바로 일반적인 논술 학원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창의적 접근이 필요했던 이유다.
내가 중요하게 여긴 것은 맞춤법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나가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문학적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글을 나누어 써보고, 여러 시각에서 생각해보는 경험에서만 길러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문학 장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글쓰기 수업을 도입했다. 단순히 장르를 경험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여러 장르로 나누어 일기, 에세이, 시, 이야기 등 다양한 형식으로 생각하는 법을 익히도록 했다. 이렇게 장르별로 나누어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글을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색깔을 찾게 되고, 나눠진 생각들이 하나로 모여 완성된 이야기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때 글쓰기는 단순한 학습을 넘어서, 진정한 창작의 과정이 된다. 문학적 글쓰기는 단순히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힘을 기르고 세상을 감각적으로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준다.
단순히 논리적이고 정확한 문장을 쓰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자기 생각을 독창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그림을 그릴 때 정해진 도구 대신 자신만의 색감을 찾는 과정과 같다.
결국, 나누기란 창작의 출발점이다. 글을 여러 방향으로 나누고, 다시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논리적 사고를 뛰어넘어, 문학적 창작의 세계로 나아가게 된다. 그 속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세상에 전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