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위 말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였다.
일을 시작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고 시작한다 해도 꾸준히 하기 힘들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게을러서가 아니다.
하는 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이다.
나쁘다는 건 아니다.
자기 일에 기대를 갖는다는 건 애정이 있다는 뜻이고
잘 하려고 애를 쓸 테니 말이다.
그런데 기대가 높으면 마음이 조급해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남은 쉽게 쉽게 잘만 가는 것 같은데 나만 더딘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자꾸 자기 검열을 하게 된다.
얼마 전 전 역도선수 장미란 선수가 tv프로그램에 나왔는데
그녀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너무 좋았다.
잘되지 않을 땐 '나한테 아직 허락되지 않았구나'
잘 될 때도 '한 번에 잘 될 리 없는데'라고 생각하니까
일희일비하지 않게 됐어요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4년을 매일같이 강도 높은 훈련을 거듭한다.
나는 그렇게 해 본 적도 없으면서 날로 먹으려고(?)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그래 난 끝이 강한 선수야 (자기 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