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쉬운 일은 절대 없다.

퇴고를 마치며

by 긋다

드디어 퇴고를 마쳤다.


작년 겨울,

출판사의 연락을 받고

원고 작업이 시작되었다.


출간 작가가 된다는

벅찬 기쁨도 잠시,


원고 작업은

아무것도 모르는 생초보인

나에게 매우 어려운 과정이었다.


처음엔 인스타툰처럼

글을 쓰면 될 줄 알았다.

원래 하던 방식대로

주제와 키워드를 고민하며

원고를 완성하였다.


그리고 의기양양하게

출판사에 제출하였고,


일주일 뒤,

출판사 대표님이 연락을 주셨다.


'음.. 너무 재미가 없어요.'


'친구에게도 읽어보라고 줬는데

지루해 하더라고요.'


.

당황하였고, 놀랐다.


물론 당연히 좋다고만 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최악의 평을 들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스타에서 이미 좋은 반응을 얻었던

주제와 스토리를 바탕으로

거의 비슷하게 썼기 때문에,

이 같은 평가는 더더욱 예상하지 못했던 탓도 있다.


기가 다 죽어있는 나에게

대표님은 책과 인스타툰의 차이에 대한

팁을 말씀해 주셨다.


'인스타툰은 단순 경험 전개만으로도

공감을 얻을 수 있지만,


책은 여러가지 경험들을 하나로 묶는

의미와 메시지, 비전이

작가의 세계관 속에 담겨있어야 한다고,


작가의 상상력과 감성 사유가

스며들어 있는 것이 에세이라고 말이다.

.

그동안 작업했던 원고를

진짜 책으로 바꾸는 작업이 다시 시작되었다.


나의 생각을 더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단어가 없는지

매일 문장 한 줄, 한 줄을 가지고

씨름을 하는 일이 일상이 되어갔다.


그럼에도,

생각이라는 무형의 존재를

글이라는 매개로 구체화하는 일은

매우 고통스러우면서도

짜릿함이 있었다.


그렇게 작업하다 보니,

인스타툰과 중복되는 이야기는

찾기 어려워졌다.


완전히 인스타툰과

다른 포맷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장장 7개월의 시간이

드디어 마무리되었다.

(교정, 교열작업은

또 있을 수 있겠지만..)

.


순탄했던 사람들보다는

순탄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위하여,


그저 괜찮은 척하다가,

스스로 빛날 기회를 잃어버린 이들을 위하여


지랄맞은 세상 앞에서

과감히 선을 긋고

나를 되찾는 이야기를 건네려 한다.


부디 나의 진심이

담담하게, 그대로 가닿기를.


+

8월 중하순에 출간 예정입니다.

작은 관심 한 스푼 욕심 내보겠습니다.


KakaoTalk_20250714_083536093.jpg 긋다(@geut__ta)



긋다 (@geut__ta)

인생살이를 하는 모든 이들의

눈과 마음을 빌려

공감하는 그림과 글을 쓰고자 합니다.

나답게 사는 INFJ의

세상살이 인스타툰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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