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군자동의 골목길에서 만난 친구 , 찻길을 피해 구석진 곳으로 움츠렸지만 부족해보입니다. 저 친구가 밤마다 외로운 고함 소리를 내는 걸까요? 오늘도 나는 사람이 미워집니다.
희망이라는 감정이 어디 있을지 고민해본 그림입니다. 그곳엔 내가 좋아하는 것이 가능하겠지요. 과일 같은 친구들, 나를 덮어주는 담요 같은 반려자, 따뜻한 보온병의 마실 것, 그리고 나는 원하는 것을 다 잡았습니다.
홍혜림 작가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과에 재학 중으로, 토끼 세 마리와 생활하며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현재 다음 웹툰 내 컬렉션관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하늘을 날아오른 독립운동가, 한국 최초의 여성비행사 권기옥 ‘꿈의 날개’를 연재중입니다. 또한, 2017년에는 호국보훈문예공모전 웹툰 부분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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