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광진 문화나루터 프로젝트
서울 광진구 군자로 155 (군자동 53-20)
#작은꽃집 #캐모마일 #힐링 #가드닝 #토박이
꽃집을 차리면 내 동네인 이곳에서 시작해야겠다고 당연히 생각한 것 같다
카밀레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이제 4개월된 군자동의 작은 꽃집이다. 캐모마일을 독일어식으로 발음하면 ‘카밀레’가 된다. 캐모마일은 심신 예방, 힐링, 안정의 효능이 있는데, 모든 꽃이 사람들에 캐모마일과 같은 효능을 주는 것 같아 ‘카밀레’로 이름을 지었다.
화훼를 전공하게 된, 꽃집을 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꽃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품처럼 똑같은 제품이 절대 나오지 않는다. 같은 꽃이라 해도 시기, 환경, 만지는 사람에 따라 디자인부터 느낌까지 달라지더라. 이런 점이 매력으로 다가온 것 같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 준다는 부분이 좋아서 시작하게 됐다.
위치가 군자동에서도 특히 안쪽이다. 이곳에서 시작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특별한 이유는 없다. 광진구에서 태어났고 쭉 군자동에서 자랐다. 이 동네에서 말이다. 화훼 전공 후, 나중에 꽃집을 차리면 내 동네인 이곳에서 시작해야겠다고 당연히 생각한 것 같다.
주기적으로 꽃을 사러 오는 손님도 있나
오픈 4개월차라 단골 손님은 아직 없다. 말씀 하신 것처럼 군자동 안 쪽에 있어 지나가는 사람도 적어 덜 알려진 것 같다. 대신 동네인지라 친구들이 자주 온다. 마치 아지트처럼 사용하는 느낌이다.
친구들과 꽃에 둘러싸여 시간 보내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꽃집을 차리면서 계획했던 그리고 하고 싶었던 일들이 궁금하다
꽃집이니까 주로 꽃과 관련된 일들이다. 리스나 드라이 플라워, 꽃다발을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도 열고 싶다. 또 누구나테이블의 ‘누구나 공방’ 프로그램처럼, 카밀레가 참여해서 꽃으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하고 싶다. 이번에 어린이대공원 상상나라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클래스를 하게 되었는데, 꽃을 매개체로 다양한 연령대를 만나게 되는 것 같아서 좋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1년, 2년 뒤 군자동에서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사람들에게 좋은 생각과 마음을 전해 주는 곳으로 자리 잡혔으면 좋겠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공간, 카페처럼 편하게 들릴 수 있는 곳으로 기억되고 싶다.
광진구의 지역문화는 일상이다
마지막 공식 질문이다. 카밀레가 생각하는 광진구의 지역문화는 무엇인가
카밀레가 생각하는 광진구 지역문화는 ‘일상’이다. 이 동네가 사실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곳은 아니다. 항상 조용하고, 소소하다. 주택가가 밀집해 있어서 동네 분들이 조용히 자신들의 일상을 사는 것 같다. 광진구 지역문화도 비슷한 것 같다. 무엇인가 새로운 문화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일상이 문화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