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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진문화연구소 Jul 09. 2018

2회차,
내가 발견한 광진구

#광진문화연구소 #작당모의프로젝트 #지역문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모여들 수 있을까?
-
어떤 질문을 던져야 낯선 사람들과도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성황리에 진행되었던, 그리고 부족함도 많았던 제1회 작당모의 프로젝트,

프로토타입을 진행했다는 생각으로 보완하여 6월 28일 ‘제 2회 작당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번에도 A32에서 많은 다과를 준비해주었다. 정말 최고!!


폭풍우가 쏙아지는 저녁, 각자의 업무를 마치시고 과연.. 오실 수 있을까..?싶었는데 한 분 두 분씩 입장하기 시작했다. 이번 회차에는 입장과 동시에 미션이 있었는데, 바로 '키워드 스티커+닉네임 붙이기'였다.


형식적인 자기소개보다는 스티커에 본인의 닉네임을 적어 붙이고, 어떤 카테고리에 본인이 속하는지 '키워드 스티커'를 통해 붙일 수 있도록 하였다. (키워드는 작당모의 참여 대상을 기반으로 기획자/예술가/소상공인/공방/창작자/문화·예술사업체로 분류했다.)

나만의 키워드를 부착한 참가자들의 모습

그러다보니 자기소개에 시간을 쏟지 않을 수 있었고, 키워드를 골라 붙이는 재미와 동질감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키워드와 나중에 되고 싶은 키워드를 함께 붙이는 상황도 발생!)


조금 늦으신다는 분들을 제외하고, 7시 10분쯤 제2회 작당모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제2회 작당모의 주제는 광진구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내가 발견한 광진구'였다.


내가 발견한 광진구


광진구에 지내면서, 생활하면서 나는 어떤 광진구를 발견했을까? 또는 광진구에서 무엇을 발견했을까? 참여자마다 전부 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사실 주제를 떠올린 나도 내가 무엇을 발견했는지 막상 떠오르지 않기도 했고.

이번 기회를 통해 나도, 참여자들도 광진구에서 발견한 모든 것들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싶었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사진 작가, 공방 사장님, 문화 공간을 운영하시는 분, 공유부엌 대표님 등등 다양한 분들이 모여 더욱 재미있고 의미있는 자리였다. 동그랗게 모여 앉아 다과를 먹으며 자신의 닉네임 소개와 지난 열흘 간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사실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해서 준비한 시작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고 분위기도 좋았다. 끝날 때 쯤 시간을 보니 거의 한시간이 지나 있더라.)

지난 열흘 간에 대한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주제에 들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질문을 던졌다. 


"광진구에서 어떤 것을 발견하셨나요?"


내가 발견한 광진구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
광진구에도 뭔가를 하고 싶은
청년들이 많은데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몰랐어요.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친구와의 약속으로 한강을 간 날
비가 엄청 내렸는데,
비오는 한강도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새로운 한강의 모습을 발견한 날이었어요.
이동네 저동네 많이 가봤는데,
광진구 만큼
나무가 많은 곳도 없는 것 같아요.
소모임이라는 어플이 있는데
광진구에서도 많은 모임이 열리더라구요.
저도 거기서 스터디를 찾아보고 있어요.

완전 새로운 것을 알 수도 있었고 또 다른 공감대가 만들어진 오늘이었다. 지난 회차 보다 조금 더 ‘광진구’라는 키워드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자연스레 서로를 공감할 수 있었고, 더 많고 다양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오갈 수 있었었던 같다. 잔잔하면서도 즐겁게 진행된 제2회 작당모의 프로젝트! 벌써 다음 모임날이 기다려진다.


[7월 작당모의 프로젝트 안내]


당장의 큰 성과보다는
소소한 변화를 위한 사업으로,
네트워크 협의체분들의
적극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8 작당모의 프로젝트란? 

광진구에서 활동하는 공방, 소상공인, 문화/예술사업체, 창작자, 기획가, 활동가, 광진구 및 문화예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의 활동(+사업)과 요즘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가벼운 모임입니다.


 *2018 광진문화연구소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고, 광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8 지역문화 네트워크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흩어져 활동하고 있는 여럿이 정기적으로 모여 네트워크가 되고, 이 네트워크가 함께 광진구에서 주체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기획 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조금씩 발걸음을 내딛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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