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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진문화연구소 Jul 09. 2021

[틈새공략 프로젝트] 청춘들이여 모여라, '청춘서당'

#광진문화연구소 #틈새공략집 #청춘서당

청춘들이 교육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자
청춘들이 모여서 모든 것들을
해볼 수 있는 공간

Q. 청춘서당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A. 청춘서당은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청춘들이 교육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자 청춘들이 모여서 모든 것들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옛 선조들의 문화를 살리고 싶어 '청춘서당'이라고 이름을 지었고 공간 내부도 한옥을 참고하여 디자인했다. 예로부터 예로부터 동양 철학에서 비롯된 선조들의 좋은 가르침들이 많은데, 서당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조상들의 교육과 가르침을 현대화시키고 싶었다. 청춘서당 광진캠퍼스를 기점으로 전국에 다양한 교육 특화 공간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며, 다양한 교육자가 교육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조성하고 싶다.

Q. 청춘서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있는지 궁금하다. 자체 프로그램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린다. 

A.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디자인 씽킹'과 '감정 코칭' 프로그램이 있다. '디자인 씽킹'은 말 그대로 생각을 디자인하는 수업이다. 본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다양한 문제를 헤쳐나가는 사고 흐름을 터득하는 데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주입식 교육 방식을 넘어서 더욱 고차원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팀끼리 모여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감성 코칭'은 심리 상담 프로그램이다. 내 안의 숨겨진 감정, 욕구, 성향 등 본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프로그램이다. '감정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시는 전문 강사님이 따로 계신데, 나도 한 달에 한 번씩 꼭 듣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감)'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 시간 내어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린다. 더불어 '청춘서당'의 교육 프로그램 말고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을 계획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다양한 네트워킹 파티를 열어 청춘들에게 다양한 세상과 경험을 전해주고 싶다.

'청춘서당'이 위치한 자양동은
지, 덕, 체 세가지 요소를 겸비하기에
최적의 장소

Q. 두 프로그램 모두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특히 '감정 코칭' 프로그램은 꼭 들어보고 싶다. (웃음)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다. 많은 지역 중 광진구 그리고 자양동에 자리잡은 이유가 궁금하다.

A. 초, 중, 고등학교를 모두 광진구에서 나온 광진구 토박이이고, 광진구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다. (웃음) 사실 외국에서 오래 살다가 한국에 온 지 이제 막 3년이 되어가는데, 내가 외국에서 접했던 각종 교육 시스템을 한국에 적용하고 싶어 자연스레 광진구에 자리 잡게 되었다. 내게 제일 익숙한 동네이기도 하고. 그리고 '청춘서당'이 위치한 자양동은 지, 덕, 체 세 가지 요소를 겸비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주변에 자양 한강도서관, 자양 유수지 공영주차장, 뚝섬한강공원이 있어 도서관에서 자료를 확보하거나, 한강 공원에서 야외 활동을 하기도 안성맞춤이었다.

Q. 한강과 도서관이 정말 가까워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청춘서당'을 운영하며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나 수강생이 있는지 궁금하다.

A. 강의를 진행하며 정말 다양한 분들을 '청춘서당'에서 만났는데, 많은 분들 중 두 분이 떠오른다. '청춘서당'이 위치한 자양2동에는 사실 청춘보다 5070세대 분들이 많으시다. 동네의 특성상, 공간에서 교육보다는 음식점을 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고, 요식업을 하라고 권유하시는 어르신들이 많기도 하다. (웃음) 실제로 '청춘서당'에서 일일카페를 운영했었는데, 할아버님께서 오셔서 앞으로 술장사를 하면 어떻겠냐고 건의를 하시기도 했다. 사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 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그래서 '청춘서당'을 통해 "교육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억에 남는 다른 한 분은 '감정 코칭' 프로그램 참여자였던 30대 여성분이다. 결혼을 하고 자양동에 처음 오게 되었는데, 타지에 아는 사람이 없어 외롭고 힘들어 수업을 들으러 오셨다고 했다. 수업이 1시간인데 3시간을 이야기하다 가실 만큼 열정적이셨다. 그분이 말씀하셨던 자양동에 대한 인상이 기억에 남는데, 자양동을 필리핀과 비슷하다고 말씀하셨다. 다들 여유롭게 자전거 타고 느긋한 분위기라서 동남아 같다고. (웃음) 나의 자양동이 필리핀이라니! 너무 신선해서 기억에 남는 것 같다.

Q. 광진구 혹은 광진문화재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광진 문화연구소>에서 '청춘서당'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셨으면 좋겠다. (웃음) 좋은 교육과 프로그램이 많은데, 알지 못해서 받지 못하는 분들도 많아서 아쉽다. 그런 분들에게 '청춘서당'을 알려 삶을 더 재미있게 기획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다. 또, 광진문화재단은 '문화재단'인 만큼 많은 청년들과 청년 예술가를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예술가'는 스스로의 감정을 정확히 알고, 자신을 잘 이해해야 하는 직업군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에 많은 예술가분들이 '청춘서당'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보다 넓은 예술을 펼치실 수 있게 많은 홍보와 네트워킹 부탁드린다.

Q. 어느새 마지막 질문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사실 '청춘서당'이 공실이 되는 경우가 꽤 많다. 공부하고 싶거나 공간을 쓸 일이 있을 때 활용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아쉽다. 대관도 동네 주민분들보다 교육 관련 팀이나 공공 기관에서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다. 동네 주민분들이 더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는데, 많은 연락 부탁드린다. '청춘서당'이 운영을 시작한 지 이제 막 1년이 되어가는데, 1년 동안 많은 점들을 보완해 나간 것 같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지금부터 실현이 되는 것 같아 기대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웃음) 

 김민희 사진 느린나무 스튜디오

청춘서당
 ·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뚝섬로52길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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