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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진문화연구소 Nov 07. 2018

[4호] 나루의발견_바닐라노트



바닐라노트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바닐라노트’는 전통 매듭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일상 속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매듭 관련 소품 제작, 강의 등을 진행하는 공방이다. ‘바닐라노트(VANILLA KNOT)’라는 공방 이름은 매듭의 영문 ‘노트’와 ‘바닐라’하면 떠오르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담아 만들었다.


디저트의 달콤함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인 것 같다. 매듭 공예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사실 전공은 국악이다. 흔히들 전통이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고 느끼시더라. 전통이 주는 고루한 느낌에서 벗어나 보고 싶어 다른 것을 찾던 중 우연히 전통 매듭을 알게 되었다. 그 후 매듭이 주는 매력에 빠지게 되어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방의 위치가 중곡동이어서 놀랐다. 보통 자양동, 화양동, 군자동에 많이 위치해있는데, 중곡동에 자리 잡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4년 전 중곡동으로 이사 오면서 광진구에 머물게 되었다. 전통 매듭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 집 근처에 작업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알맞은 공간을 찾게 되어 이곳에 자리 잡았다. 2017년 9월에 오픈했으니 어느덧 1년이 조금 넘었다.


공방 외부부터 내부까지 너무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인형의 방(?) 느낌도 나고. 사실 전통 매듭이라고 했을 때, 한복에 다는 노리개 같은 소품들을 떠올렸었다. 하지만 와서 보니 머리띠, 키링,  부토니에 등 정말 다양한 소품이 있는 것 같다. 주로 어떤 제품을 만들고, 어떤 활동들을 하는지 궁금하다. 

우선 말씀하신 것처럼 노리개부터 다양한 액세서리를 만든다. 부토니에, 머리띠, 팔찌, 키링, 인테리어 소품, 귀걸이, 반지 등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전공을 살려 국악기에 장식하는 장신구도 주문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오프라인 한복 매장에 입점하여 판매하기도 하고, 마켓에 참가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머리띠, 열쇠고리, 팔찌 드림캐쳐 등의 원데이 클래스와 전통 매듭 정규과정 및 취미반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소품과 활동들이 정말 다양하다. 국악기 장신구도 너무 예쁘다. 바닐라노트의 원데이 클래스나 수업 과정에 주로 어떤 분들이 참여하는지

중곡동이 유동 인구가 많은 동네는 아니어서 주로 전통 매듭에 관심 있는 분들이 직접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요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 원데이 클래스를 수강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도 있다. 


바닐라노트’를 통해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처음 전통 매듭을 배울 때만 해도 장인에게 직접 전수받는 교육 방법이 대부분이었다. 바닐라노트를 통해서 전통 매듭이 조금 더 사람들의 일상에 다가갈 수 있는 현대적인 공예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 기회가 된다면 전통 매듭 액세서리 DIY 키트나 만들기 책을 제작해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을 따라왔는데,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살고 있어 행복하다. 모든 분들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들이 말이다. 세상에 맞춰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더불어 전통 매듭이 모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으면 좋겠다.


전통 매듭 공방 ‘바닐라노트’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옛 것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통 매듭으로 매일 누구나 즐겨 쓸 수 있는 액세서리, 소품을 제작 및 판매하고 있으며, 1:1 전통 매듭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손에서 손으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 매듭 기술을 1:1 수업을 통해 전수하며 전통 공예 계승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주소 : 서울시 광진구 천호대로 121길 53, 1층
∙ SNS : http://www.instagram.com/vanillak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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