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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진문화연구소 Dec 17. 2018

[6호] 나루의 발견_빅테이블


 

빅테이블

 

 

<빅테이블>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빅테이블>은 4명의 작가가 한 가지의 주제를 두고, 작가 별로 풀어낸 이미지를 엮은 잡지이다. 1개의 키워드, 4인의 단상을 담은 드로잉 독립 잡지라고 할 수 있다. 작가 4명은 모두 세종대학교 회화과 출신으로 졸업 전시회를 함께 준비하며, 졸업 후에도 꾸준히 작업을 이어가고자 <빅테이블>이라는 잡지를 만들게 됐다. 


<빅테이블>의 경우 메일을 통해 먼저 연락을 받았는데, 광진구에서 예술 잡지를 만드는 프로젝트 그룹이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랐었다. 어떻게 광진구에서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모두 세종대학교 출신이기에 학교와 가깝고, 익숙한 광진구에 자연스레 자리 잡게 된 것 같다. 이곳은 <빅테이블> 제작을 위한 작업실로 쓰이는 공간이고, 활동은 광진구 외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트 마켓에 참가하거나 전시를 진행하는 모습들을 종종 보았다. 현재 <빅테이블> 이름으로 하고 있는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빅테이블> 독립 잡지 제작이다. 우리들의 꾸준한 작업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현재 4호까지 발간되었고, 국내 독립서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빅테이블>의 1호는 ‘점·점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 2호는 빗·빚·빛으로 ㅅ에 점이 하나씩 더해지며 여러 의미를 가지는 ‘빋’, 3호는 ‘다른 나라’, 4호는 0. young, 永의 ‘영’을 주제로 제작되었다.


이외에도 세종예술시장 ‘소소마켓’, 순천아트북페어 등에 참가하여 <빅테이블>을 소개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얼마 전, 공릉동에 위치한 예술공방 ‘주다르’에서 작가 4명의 릴레이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불어 <빅테이블> 4호 발간 기념 파티도 함께 열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



<빅테이블>에는 오롯이 4명의 작업(그림)만 들어가는지? 그리고 호마다 다른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평소 작업에 대한 영감을 어떻게(어디서) 받는지 궁금하다.

4명의 작업 외에도 인터뷰가 실리기도 한다. 1호부터 3호에는 우리들의 인터뷰와 대화를 넣었고, 4호에는 미술(예술) 작가를 섭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들이 사용하는 책상을 주제로 책상 위에 있는 것들에 대한 인터뷰였는데, 새로운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재미도 느꼈고, 영감도 받을 수 있었다.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인터뷰 코너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가고 싶다.



<빅테이블>을 통해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다면? 

우선 <빅테이블>의 퀄리티를 높이고 싶다. 이미지만 있었던 1호의 경우, 한 번 보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더 많이 담아서 소장하고 싶은 책, <빅테이블>이 되고 싶다. 더불어 <빅테이블>이라는 이름답게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커다란 테이블을 작업실에 만들고 싶다. 커다란 테이블에서 <빅테이블> 제작의 노하우로 책을 만드는 워크숍을 하거나, 여러 작가들이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 큰 테이블을 통해 많은 분들이 서로 소통하고 생각도 주고 받으며, 영감도 얻어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빅테이블>의 아이덴티티를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 상품도 제작해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빅테이블>과 같은 독립 출판물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이 독립 출판물과 독립 서점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더불어 <빅테이블>과 같은 작은 문화 활동들이 모여 건대 입구, 나아가 광진구가 유흥보다 문화가 숨 쉬는 동네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빅테이블은 1개의 키워드, 4인의 단상을 담은 드로잉 독립 잡지입니다.   
 ∙ SNS : https://www.instagram.com/bigt_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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