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로 부터 남은 것들

by 고시환

가을의 그 달콤함

가평의 길을 걸으면 어느 골목에서나 포도의 달달한 향기가 가을의 향으로 다가오곤 했었다.

그런 가을이 지나고도 포도넝쿨에 남은 겨울포도들, 가을을 잃은 포도들의 모습은 초라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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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향기는 뭘까?

그 향기가 40대에 다 익어버렸으면 어쩌누~~~ ㅠㅠ


아직 넝쿨에 남아 떨어지지도 못한 채 보이는 모습이 혹여라도 추해보이는건 아니겠지?


포도가 얼고 녹고, 또 얼어서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수확되어 만들어지는 와인, 아이스와인은 가격이 훨 더 비싸다하니 오십넘어 육십넘어 칠십이 넘어 아이스와인이 될 수 있을까?


나이듬에 대한 마음이 마흔과 오십의 고개를 넘어서니 또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