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서 이성이라는 보이지 않는 것을 뺸다면 이런 모습일까?
우리의 귀신이야기에는 귀신 개인의 사연이 담겨 있고는 하지만,
서구의 귀신, 좀비는 사연보다는 그 자신도 희생양인채
인간에게 달려들면서도, 공격의 대상이 되어지는 없애야만 될 대상
최근들어 늘어나는 좀비에 대한 한국 영화들
코로나로 인한 것만은 아닐 듯 싶다
이 시대속 우리들은 서로에게 얼마나 등을 기대고
체온을 같이 하고 있을까?
거리두기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물리적 거리 만큼
마음도 타인이 되어 가는 듯 싶다
좀비영화의 특징은 이유나 설명은 필요없다
이성을 잃은 사람의 모습을 한 그져 달려드는 대상만이 있을 뿐
그래도, 그 속에서 영화라면 스토리를 담아 살아있는 자, 죽은 자의 이야기가
다가올 수 있어야만 할 텐데
최근 몇편의 좀비물들은 스토리나 연출력, 연기력등에서 실망보다
관객모독에 대한 작품들을 본 듯하고
어디선가 본 영화들과 중복감을 가지게 한다
서울역, 부산행으로 흔히 말하는 재미를 본 것일까?
연상호 감독의 반도를 보며 어설픈 매드맥스를 연상시키게 한다
배우들의 분장이나 자동차의 모습, 자동차 액션의 모습들
부산행은 기차라는 좁은 공간속에서의 비교적 그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에
진지함과 몰입을 줄 수 있었다 한다면,
그 후속작이라 하는 반도는 공간은 더 넓어지고, 액션은 더 강해졌지만
어설픈 스토리속에서 배우들의 설득력을 가지기 어려운 액션
느닷없는 해피엔딩과 권선징악
반도의 주 스토리는 이미 좀비로 인해 폐허가 된 대한민국
원인 모를 바이러스가 한국의 한 연구소에서부터 시작된 좀비의 공격으로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무너지는데에는 단 하루가 걸렸다는 설정
그러한 한국을 탈출하는 대위역의 한정석은
탈출과정중 도움을 요청하는 모녀를 거부한채 배에 오르지만,
배안에서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로 인해 누나와 조카를 잃은채 홍콩에서
매형과 함께 패인과도 같은 삶을 살아가던중
홍콩의 폭력조직으로 부터
대한민국내의 금과 달러 1000만달러가 실린 트럭을 가지고 나오면
그 반을 주겠다는 조건에 재입국하는 정석
그리고, 좀비와의 전쟁이 아닌 살아남은 자들간의 특별한 이유없는 이전투구
좀비영화라 하기에는 좀비의 모습은 소품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인천항을 통해 다시 돌아온 정석을 기다리는건 역시나 좀비들의 공포
하지만, 그 공포감은 전작에 비해 너무도 우습광스러울 정도로 약하다
그 보다 더 한 공포의 대상은 살아남은 자들
살아남은 자들중엔 탈출시 도움을 거부한 모녀 민정(이정현)과 두 딸,
사단장이라 불리우는 정체모를 노인역의 권해효
반대쪽 세력으로는 남은 군세력인지 중사와 대위라 불리우는 또 하나의 폭력적 집단
트럭과 위성전화만 차지하면 인천항을 통해 이 나라를 떠날 수 있음에
이를 차지하기 위한 정성과 민정, 그리고 반대세력을 지배하는 서대위의 다툼속에
영화는 차의 액션씬으로 이어지지만, 긴박감을 주기에는 다소 어설픔이 이어진다
무대를 황폐한 황야로 바꾼다면 매드맥스의 스토리와 거의 유사해져버린다
다만, 초라하다해야할까?
어설프다 해야할까?
악의 대상이던 군세력은 죽음으로 그 최후를 맞이하는 권선징악과 함께
느닷없이 나타나는 UN의 구조 헬기
사단장이라 불리던 권해효가 그 간 해온 무전을 노망든 노인의 행동으로
보아왔지만, 실제 통신을 해 온 것으로 해피앤딩을 맺으며 끝나고
영화의 스크린은 올라간다
또 한편의 좀비영화 살아 있다
그래도, 유아인과 박신혜가 주연이니 하는 마음으로 봤지만
누군가의 평에서 영화를 보다 중간에 나간 적은 처음이었다는 말의 의미를 알 듯하다
영화역시나 아무런 설명, 설득력없이 어느날 갑작스레 출연한 좀비들
그리고 고립된 살아남은 유아인과 박신혜 단 둘의 영화
이 영화는 보면서 조정석, 윤아의 엑시트가 연상되는건 왜였을까?
스토리?
없다
연기력?
유아인에 대한 기대감은 왜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만 들어가는걸까?
역시나 느닷없이 등장한 헬기에 의해 구조되며 영화의 스크린은 올라간다
스토리를 정리해 적고 싶지만, 적을게 없을 듯 하다
그져 좀비의 공격과 이를 피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지만
관객과는 무관하게 스크린속 배우들만 긴장하고 호들갑을 부리는 영화라 평한다면
그래도, 작품을 했다 말하는 감독과 배우들에게 미안한 평일까?
좀비영화를 보면서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건 어떠한 것일까를
살아남는다해도 좀비와 다를 바없는 인간들이
영화속에만 있는 것은 아님을 말해주려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