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myself ~~~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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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유독 많은 독자층을 가진 프랑스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의 첫 책을 접한 게 참 오래됐다

병원을 내 능력도 모른채 크게 하다 스스로 마음의 병을 얻었던 시절

그러고 보니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벌써 옛이야기가 되 버렸다

그 때 한 지인으로 부터 개미라는 책을 선물 받았다

기억으로는 두꺼운 책이 4-5권이상으로 이어졌던 책으로 적지 않은 시간을 채워줄 수 있었던 듯 싶다

내용도 그 전에 접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시각의 이야기들로 편하지 못하던 마음을

잠시나마 잊게 해 주었던 책

그 뒤로는 그의 책을 별로 접해보진 않았다

어느날 딸아이의 책상위에 놓인 그의 책을 보고 무심코 아무 페이지나 펼쳐 보니

미소를 짓게 하는 일상적 문구들이 눈에 들어온다

누구나 쓸 수 있는 문장이지만, 그가 쓰면 베스트 셀러가 되나보다

'인간은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인간은 자신의 열정 때문에 광기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인간은 유머를 구사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여기에 그의 문장을 옮겨보는건 마지막 문구가 마음에 담아졌기 때문일 듯 싶다

'인간은 자신의 절망적인 조건을 견뎌내기 위해 유머를 발명할 필요를 느낀 유일한 동물이다'

진료실에 앉아 있다 대기실에 나가보면 틀어져 있는 TV

TV속에선 하루 종일 채널을 돌려도 몇몇의 중복된 연예인들이 먹거나, 여행을 가거나, 아니면 일상속 그다지 새롭지 않은 뭔가를 하면서 과한 동작과 웃음을 보여준다. 그 웃음은 시청자의 몫인대... 왜 스스로들 저리 웃지?

같은 내용의 프로들이 사람과 상황만 바뀌면서 수년간 이어져도 인기가 있다한다

현실을 말해주는 사회나 경제, 정치 등의 뉴스속에선 그다지 희망적인 이야기들은 적다

아마도, 절망적 조건을 견디기 위한 유머의 홍수인걸까?

그릇의 크기보다 많이 담으려는 것은 욕심일 수도 있지만, 내가진 그릇의 크기를 스스로가 모르는 무지의 결과일 수도 있음을 핑계로 지난 시절 내 그릇의 넘침으로 입은 상처에 대한 위로를 스스로에게 하지만 아직은 유머로 넘기는 방법을 익히지 못했다.

몇주전 만난 한 분의 조언

그냥 아프면 말하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지 속에 담아 두면 말하지 않은 것을 누가 알겠나?

지난 날 따스했던 기억이 어딘가에 있다면, 그 따스함을 찾아 그 시간대에 머물라고...

따스했던 기억

그러고 보니, 지난 시간 쉼없이 너무 많이 온 듯 싶다

왜, 인생을 전투하 듯이 살아왔을까?

이제와서 날 스스로 비평해 보았자 의미도 없지만, 오늘은 조금 어두운 바가 있으면 낯선 곳에서 한잔하고 싶은 그런 하루의 시작이다. 아침 부터 술생각이라니 ... ㅉㅉㅉ

내 노래, 내 음악은 내가 선택해서 내가 듣는 것임을 알아가는 걸 보면 이게 바로 나이의 덕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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