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대로 할 수 있는 누군가가 나라면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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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그냥 아무 계획없이 떠나고, 머물다가 글을 쓰고 싶으면 써서 책을 내기도 하고

전혀 자신과 무관한 일에 본인은 그 사정은 모르겠지만 제 3자로 지켜볼 떄 너무도 홀가분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맞아 나도 중년이 넘어 50-60의 나이가 넘으면 그럴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대 싶어진다

하지만, 현실은 나이가 들어갈 수록 더 떠남에 대해 어려워지는 것을 어찌하랴

아는 후배부부중 둘다 직업은 의사다

대학커플이었던 둘은 졸업후 결혼을 했지만, 집도 차도 그 어느 것도 없이 서로 다른 곳에서 취업을 하여 돈을 모아 계획한 만큼 모이면 여행을 떠난다. 이 곳 저 곳이 아닌, 어느 한 나라의 도시에 머물며 그 도시의 한 시민으로 가능한 시간만큼 살다 돌아와 다시 어딘가에 취업을 하여 돈을 모은다

언제까지 그럴거니 물어보면, 자신들도 앞으로의 내용에 대해 그리 생각을 해 보지 않았기에 잘 모르겠다는 답뿐

지난 주말엔 딸아이가 있는 SM의 아이돌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어린 남자 아이들이지만, 어찌 저리도 잘 생겼을까?

아니, 잘 생기기만 한게 아니라 참 이쁘게도 생겼다. 또, 저 노래와 춤을 무대위에서 보이기 위해 저들은 저 나이에 이제 19살, 20살이라는 그 들의 땀은 얼마나 저들을 힘들게 했을까?

공연을 보기 위해 주차를 하고 오다보니 한 관광버스에 적힌 문구

'LUXURY VVIP ROYAL BUS'

와우....

더 가져다 붙일 단어가 뭐 없을까 무척 고민했을 성 싶다

유명 아파트이름들도 이젠 그 앞에 또 다른 단어를 붙이며 다름을 보이려 한다

너 어디사니?

어느 동네가 아닌, 타워펠리스, 스카이캐슬, 아벨바움 아뭏든 그 이름도 어려운 곳들에 산다 말을 한다

수십억의 집과 수억의 차들이 즐비하게 거리를 누비는 것을 보면

난 저러지도 못하면서, 왜? 자유로움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싶기도 하지만, 어쩌랴 내가 걸어온 길들인 것을

때로는 히피처럼

뭐 그렇다고, 철학적으로 반사회적이거나 평화주의, 전쟁, 정치, 사회에 대해 거창함을 담지 않고

훌훌훌, 조금은 무책임하게 살아보고도 싶다

오늘 출근후

그래도, 하며 보던 한 친구에게서 현실이야기를 들으니 더 느껴진다

내가 생각하는 세상과 실제 세상은 참 많이 다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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