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친구의 차이를 나이 덕에 더 느끼게 된다
지금보다 더 어리고, 젊었을 적에는
아는 사이이기만 해도 뭔가 의미가 있다 느끼기도 했건만
많은 것들에서 벗어나고, 놓여나고 나니
이해득실에 의한 관계와 그렇지 않은 관계
지인과 친구의 구별이 조금 더 명확해지는 듯
꼭 지인이라 해서 친구보다 못하다 할 수는 없는 듯도 싶다
친구라 하기엔 멀고, 1년에 아니면 몇 년 만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나고는 하는 한 음악인이 있다
한 때는 히트곡도 많던 팀의 멤버이기도 했던
오늘이 수요일이다
비대신 눈이 내린다
오랜 시간이 지난 노래지만 그 가사 중 일부가
항상 와 닫고는 한다
장미나 꽃은 한 송이를 주는 게 어울릴까?
아니면 한 다발정도는 되야 하는걸까?
‘……….
한 송이는 어떨까/왠지 외로워 보이겠지
한 다발은 어떨까/왠지 무거워 보일 거야
시린 그대 눈물 씻어 주고픈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
가사에 답이 있는 듯
한 송이나 한 다발이 아닌 누군가의 시린 눈물을 보며
함께하고 이를 감싸주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을 갖지 못했기에
꽃 한 송이나마 이 겨울 눈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면서
짧지 않은 기간 함께 했어도 그 이해관계에 의해
다시 쓰여지게 되는 관계에 대해 씁쓸한 마음으로
노래를 흥얼거려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