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 수엄, 하지만 때론 까만밤을 하얗...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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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한 주를

그러다보니 또 한 달과 한 해를 보내게 되는 건가보다


시간을 느끼지 않으면서 세월을 보내려하면서도

결국은 본다, 시간 그 흐름을

아니, 보기보다 느낀다가 더 옳을까?


2-3주간은 많이 시끄러울 듯 싶다

하루에도 몇번은 창밖으로 알아 듣기 힘든 외침의

스피커소리들이 차와 함께 지나간다


온라인

정보의 시대라 하지만

내 기억을 할 수 있는 적지 않은 시간의 저 쪽시절이나

그 모습들에서는 그다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듯도


정보는 넘쳐나기만 하지만

불현 듯, 양주동 박사님의 수필 몇어찌속에서

스스로가 모르는 것이 없다는 자신감속에 말하던

무불통지라는 단어가 생각이 난다


무불통지라 하면서

처음 접하는 신학문들을 자신의 앎을 기초로

해석하고 이해하려했던 양주동 박사


기하(畿何)학에 대한 한자적인 풀이로 이해하려한

양주동박사

그는 그래도 밤을 하얗게 새우며

망국의 슬픔을 당한 내 조국, 신학문을 배우리라

하면서 스스로가 모름을 받아 들였기에

앎의 양주동박사를 1세기가량이 흘러간 뒤건만

지금의 내 그 이름 석자를 기억하게 되는게 아닐까?


모름에 대한 스스로의 이해

그러기 위해서는 내 안에 여백을 두어야할 듯싶다

고개를 돌여 나를 볼 수 있는 공간을 가지려

쉬엄 쉬엄 가련다


급히들 가는 모습을 따라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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