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영웅들이여, 어떤 것이 가장 무거우냐?
참을성 있는 정신은 묻는다. 나는 그걸 짊어지고서 나의 강인함을 기뻐할 것이다
…
가장 무거운 짐은 우리의 뜻을 이루어 승리를 만끽하는 순간에 거기에서 손을 떼는 것이더냐? 시험하는 자를 시험하기 위해 높은 산에 오르는 것이더냐?’
걷는 것도 습관이 된지 좀 되어 가나보다
술을 마시고서도 몇 정거장을 걷고
해가 있으면 산을
해가 지면 거리를 걷는다
몇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생각의 시간과 그 내용이 조금씩 달라졌다는 점?
또 하나, 현대 문명의 하나 핸드폰덕분에 e-book을 통해 걸으면서 편하게 대신 글을 읽어주니 좋다. 요 몇 달 대학시절에 읽던 개똥 철학서들을 읽는다
하이데거에 이어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아니 듣고 있다. 어제는 해가 진 뒤 거리를 걸었다. 어제 나온 문구가 위의 문구.
승자, 영웅?
그 의미는 타인이 누군가가 부여해주는 것이 아닌
내가 나에게 내 안에서 주어지는 것
순리대로 흐르는 대로 가면 아무리 힘든 것도 힘겨움이 덜하지만
역행을 하면 작은 일도 힘겹다
오늘 잠 못 이루는 이 적지 않을 듯하다
우리와 일본
서로 피할 수 없는 감정의 골을 가진 두 나라가
나란히 경기에 들어서는 날
둘 다 아쉬움을 토하게 될지
어느 한 곳이 서로 다른 눈물을 흘리게 될지
아니면, 다음 경기에서 둘이 만나게 될지
그 결과가 무엇이 되었든
니체의 말처럼
무거운 건 승리와 패배가 아닌
마음속에 가지게 되는 스스로의 기쁨이 아닐까 싶다
응원을 보낸다
못난 다수에게 힘을 주고 있는 그 젊은이들의 땀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