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정원, 두 모녀의 모습이 풍경 같은 남해의 집

by 공간제작소

동네를 오고 가는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예쁘다며 한 마디씩 이야기하는 집, 집 앞으로 달려 나가면 넓고 푸르른 바다가 펼쳐진 집, 디자인은 물론 기능까지 충실한 잘 지은 그 집을 찾았다. 건축주님은 평소에 조경이나 꽃과 산과 바다를 좋아하셔서 도시를 떠나서 한적한 삶을 계획하고 꿈꾸셨다. 무엇보다 전원주택짓기를 확실하게 결정한 계기는 바로 어머니였다. 친환경 소재인 것이 맘에 들었고 조금 더 공기 좋은 곳에서 어머니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 목조주택을 건축하셨다.

DJI_0044.jpg 건축주님의 집 옆에는 어머님의 집이 나란히 있다

방문을 하자마자 빼곡히 닮은 두 모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남해의 바닷소리와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느끼며 챙겨주신 다과를 먹으면서 여유 없이 달려오기만 했던 삭막했던 내 마음도 누그러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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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스러움이 가득하신 건축주님께서는 주택을 짓는다는 것은 아주 큰 도전이셨다. 그렇지만 고향을 그리워하시는 어머님의 바람 또한 컸기 때문에 그 꿈을 이뤄드리고 싶었다. 건축주님은 어머니의 기도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낮이고 밤이고 자식들을 위해 늘 기도해주셨다. 이러한 어머니의 기도의 힘으로 삼 남매 모두 사랑으로 키워주신 어머니, 포근한 품이 늘 살아있으신 어머님이 몸을 멀리 있지만 항상 그 품은 가까이에 있었다. 건축주님도 아이를 낳고 엄마라는 존재가 되어보니 어머니의 위대함을 더 가까이 느끼고 체험하고 더 생각하실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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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님께서 가꾸어 놓으신 조경들

연로하신 어머니를 볼 때면 마음이 서글퍼지신다는 건축주님의 눈빛에선 아련함과 애틋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엄마라는 존재가 되어보니 어머니의 모습이 앞으로의 자신의 거울 같다는 건축주님의 말씀이 감명 깊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맛있는 식사를 한 뒤 바다를 배경 삼아 걷는 모녀의 모습은 풍경처럼이나 참 아름다웠다.

"좋은 풍경과 많은 것들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축주님은 어머니의 기도를 통해서 성장하였다면 이제는 반대로 어머니를 위해 늘 기도하신다. 건축주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모녀의 다정함과 애틋함이 어우러져 전원주택 안에도 행복한 감정이 넘쳐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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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1A0221.jpg 거실의 커다란 창을 통해 푸르른 경관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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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눠보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눈앞에 그림처럼 보여요, 자식과 함께한 삶이."


건축주님과의 대화에서 나눴던 말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이었다. 바다와 함께하는 남해의 집에는 또 행복이란 바람이 스며들었다. 이 전원주택에서 지금처럼 앞으로도 행복한 일들만 그림같이 펼쳐지기를 바란다.


ⓒ 사진, 글 - 공간제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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