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제목을 고심했다.
솜뭉치와 키위가 나을지
키위와 솜뭉치가 나을지에 대해서 말이다.
아니면 뉴질랜드 마오리어의 인사인
"Kia Ora(키아오라)"로 할지도 고민했다.
제목을 보면서 키위에 달린 솜뭉치를
떠올렸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 글은 키위의 나라 뉴질랜드에 사는
두 마리의 슈나우저 솜이, 뭉치에 관한 글이다.
이역만리라는 말이 딱 맞는, 우리나라로부터
몇만 킬로로 떨어진 이곳 뉴질랜드에 이주하면서
만나게 된 나의 새로운 가족 솜뭉치와의
일상을 담은 글이다.
또한, 이 글은
나의 이주를 돌아보는
스스로를 위한 글이기도 하다.
되게 거창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냥 결혼 이주자가 반려동물 덕분에 이민정착을 해내고 있는
수필집을 가장한 '본격적인' 강아지 자랑타임인 것이다.
뭐 특별하진 않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특별하고 소중한 순간들이니까,
나의 소중한 가족과의 기억을 담은 글을
써 내려가보기로 한다.
반려견을 키우는 수많은 반려인들에게는
수많은 공감을 자아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한국과는 조금 다른
뉴질랜드의 반려동물 정책도 살짝쿵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키위와 솜뭉치
시작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