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위한 밥상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는 만큼, 아이를 주로 돌보는 아내도 힘듦이 다양해지고 변화한다. 활동성이 커진 아들을 돌보느라 쫓아다니는 범위가 넓어졌고, 점점 다양한 표현을 하며 다양한 요구를 하기에 더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그럼에도 조금씩 소통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육아의 기쁨을 만끽? 하고 있다. 새로운 표현을 할 때마다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해서 기쁜 모습으로 소식을 알려주는 아내의 메시지에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함이 있다.
그래도... 육아는 힘들다.
연말이기도 하고, 분위기도 내볼 겸 오늘은 스테이크를 요리해주기로 했다. 아내가 좋아하는 청경채 볶음과 함께 안심 스테이크를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아내가 좋아하는 감자 같은 마늘 볶음을 한가득 해주었다.
그래서 오늘의 요리 제목은, "힘내! 안심 스테이크"
<재료 준비>
- 안심 250 g
- 마늘 15 알
- 표고버섯(UU)
- 청경채 2단
- 애호박 조금
<시작>
1) 키친타월로 고기의 핏기를 살포시 제거해 준다.
1-1) 밑간을 하기 위해 굵은소금과 후추로 듬뿍, 고루 뿌려준다.
1-2) 향을 좋게 하기 위해 올리브유를 그 위에 고루 뿌려준다. 앞면 뒷면 고루고루 뿌려준다.
2)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센 불로 예열해 준다.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연기가 살짝 날만큼 예열을 해준다.
2-1) 예열이 다 되었으면, 고기 투하!
2-2) 앞면 뒷면 뒤집어가며 대략 1-2분 정도 구워준다.
2-3) 고기가 두툼하기 때문에 옆면도 30초 정도씩 돌려가며 구워준다.
2-4) 버터를 넉넉히 녹여준다.
2-5) 버터가 녹은 기름에 조금 더 고기를 구워준다.
프라이팬을 기울여 숟가락으로 뜨거운 기름을 고기 위에 끼얹어주며 버터향을 잘 입히며 익혀준다.
* 기호에 따라 고기 익히는 정도를 조절한다.
** 손가락 검정법을 참고하니 고기 굽기 정도에 대해 이해하기 쉬웠다.
2-6) 체 같은 곳에 고기를 올려 잠시 머금은 열로 조금 더 익혀질 수 있게 한다.
3) 고기용 기름이 예열되는 동안, 다른 프라이팬에서 마늘과 호박과 버섯, 청경채를 볶아준다.
먼저, 데코를 위한 애호박 2조각과 마늘을 잘 볶아준다.
3-1) 마늘의 향이 올라올 때쯤 되었을 때, 버섯을 함께 볶아준다.
3-2) 버섯이 어느 정도 볶아졌을 때 청경채를 투하!
3-3) 굴소스를 약 2큰술 정도 넣어준다.
3-4) 후추를 뿌려주며 마무리!
4) 완성!
4-1)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 한 접시가 완성되었다!
4-2) 미디엄 웰던 정도로 잘 구워진 것 같다.
<느낀 점>
- 청경채 볶음과 먹는 스테이크도 참 맛있었다.
- 마늘은 잘 볶으면, 정말 맛있다.
- 고기를 조금 더 부드럽게 먹으려면 조금 덜 구워도 될 것 같다.
- 기분 좋은 연말 저녁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