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2월 20일 저녁식사)
종종 처가댁에 방문하면, 장모님께서 해주시는 반찬 중에 매콤한 참치 볶음이 있다. 나는 물론이거니와 아내가 특히 이 반찬을 참 좋아한다. 입맛 없거나, 별로 밥 생각이 없다가도 이 반찬 한 젓가락이면 어느새 밥 한 공기를 뚝딱 먹고 있게 된다. 저녁에 아내가 특별히 입맛이 없다고 했다. 나는 퇴근 후 배고파서 빨리 밥을 먹고 싶은데, 우리는 저녁 메뉴의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참치가 한 캔 있는 것을 이야기했고, 아내는 어머님께서 해주셨던 매콤 참치볶음이 먹고 싶다고 했고, 나도 알겠다고 했다.
예상과 다른 맛으로 저녁 식사의 행복감을 날려버리고 싶지 않았던 아내는, 나의 기억과 상상력으로 요리하면 안 된다면서 어머님께 전화를 걸어 레시피 설명을 듣게 했다. 그리고, 설명들은 조리법을 지켜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재료 준비>
- 고추 조금
- 마늘 2쪽
- 참치 1캔(200g)
- 고춧가루(3ts)
- 설탕(2ts)
- 간장(2Ts)
- 참기름(1Ts)
- 물 한 컵
<시작>
1) 준비한 고추를 달궈진 프라이팬에 볶는다.
2) 냄비에 물을 한 컵 붓고 끓인다.
3) 물이 끓기 시작하면, 볶은 고추와 마늘을 넣는다.
4) 잘 섞인 것 같으면, 곧 참치 투하!
5) 남은 재료들(고춧가루, 참기름, 설탕, 간장)을 모두 넣고 졸인다.
5-1) 물이 자작하게 남을 정도까지 잘 졸인다.
6) 완성!
7) 반찬은 완성이 되었고, 식사를 위해 계란프라이를 바삭하게 해 보자.
8) 정갈하게 그릇에 담으면 입맛 돋우는 매콤 참치 덮밥 완성!
*느낀 점
- 장모님의 원조 참지 볶음을 따라갈 수는 없었지만, 꽤나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 1캔만 한 것이 너무 아쉽다. 매콤 달콤 짭조름해서 너무 빨리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
- 어머니의 사랑 + 추억 효과를 이길 만큼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