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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탁건 Sep 06. 2018

책으로 디자인하는 꿈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라고 누군가가 물어왔을 때 1초 만에 대답하지 못하면 그건 진정 바라는 꿈이 아니라고 하죠?

우리 집 거실 벽면에는 항상 드림 보드가 걸려있습니다.

그 당시 드림 보드에는 제가 오려 붙인 포르쉐 사진이 붙어 있었죠.

큰 평수의 멋진 집 사진도 있었고, 몰디브에서 한가로이 휴가를 즐기는 가족의 사진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드림 보드에는 여러 종류의 사진이 붙어 있었지만, 전 꿈을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드림보드에 단지 붙여져 있기만 한 사진들은 “나의 꿈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는 그냥 사진일 뿐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아내는 저에게 이렇게 물어왔습니다.

“당신은 하고 싶은 게 뭐야?”

“하고 싶은 거? 그게… 그러니까….”

머릿속으로 ‘그게… 그러니까…’만 되풀이했습니다.

그제야 이젠 기억나지도 않는 그것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내 꿈에 대해.


독서의 가장 큰 목적은 꿈을 찾기 위한 것입니다.

저는 소중한 꿈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 꾸준히 독서를 하다 보면 반드시 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일을 하면 기뻐할지를 알아가게 되죠.

 많은 사람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갑니다.

방송인 노홍철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항상 마지막 인사말을 이렇게 남깁니다.


"여러분~ 하고 싶은 거, 꼭 하고 싶은 거 하세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살아왔다면,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반드시 책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도 저와 같은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직장인으로서 열심히 평생 살아가는 것을 꿈꾸지는 않을 것입니다.

직장이 그렇게까지 보호막이 되어주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바야흐로 100세 시대입니다.

하지만 직장이라는 곳은 어떤가요? 56세까지 직장에 있으면 도둑놈이라더군요. ‘오륙도’라며 웃긴 소리를 해 대기도 합니다. ‘사오정’은 45세 정년을 뜻하고, ‘38선’은 38세가 되면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는 뜻이라더군요.

하고 싶은 일, 원하는 일, 꿈꾸는 일을 하지 않고서는 남은 인생이 너무도 길어져 버렸습니다.

100미터 달리기를 죽으라 완주하였더니 다시 30미터를 더 뛰어야 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원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해보아야 할 때입니다.


진실한 결단이야말로 우리의 꿈을 현실로 이루게 하는 촉매이다. 가장 흥미 있는 것은 우리가 바로 이 힘, 즉 거인의 능력을 이미 갖고 있다는 점이다.

- 앤서니 라빈스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


콘래드 힐튼Conrad Nicholson Hilton은 힐튼호텔이라는 브랜드를 구축했습니다.


그는 10달러로 시작해 100만 달러짜리 호텔을 지었죠. 가난했던 젊은 시절 아테네 은행의 수위직에 응모했던 그는 글씨를 쓸 줄 몰라 퇴짜를 맞기도 했습니다. 훗날, 어렵게 돈을 빌려 미국으로 떠난 그는 사업가로 크게 성공을 이룹니다. 그는 한 기자회견에서 “회고록을 써 보세요.”라는 기자의 말에, “나는 글씨를 쓸 줄 모릅니다. 하지만 내가 글을 쓸 줄 알았다면 아직도 은행 수위로 있었을 겁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어느 날 그의 아들이 힐튼에게 물었다.

“아버지는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세계적인 호텔 재벌이 되었습니다. 대체 무엇이 그런 일을 가능하게 한 거죠?”

힐튼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꿈을 가져야 한단다. 얘야, 사람들은 보통 노력과 재능이 성공의 절대 비결인 줄 알고 있지. 그러나 그것은 기본에 불과한 것이란다. 38센트의 봉급을 받던 벨 보이 시절, 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 사진을 벽에 붙여놓고 하루에도 수십 차례씩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외치면서 그 호텔의 주인이 되어 있는 나를 강렬하게 꿈꾸곤 했단다. 그때 내 주위에는 나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나보다 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지. 하지만 나처럼 강렬하게 꿈을 가졌던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단다. 얘야, 이 한 가지를 꼭 기억하렴.

지금도 여전히 호텔 직원으로 머물러 있는 그 사람들과 호텔왕으로 성장한 나 사이에는 ‘꿈이 있느냐, 없느냐?’ 그 차이밖에 없단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만 합니다.

다시 한번 꿈을 꾸고,

그 꿈을 찾아 다시 한번 길을 나서야만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사랑해야 하는 ‘나 자신’을 위해서 말이죠.




<마흔, 아이와 함께 하는 아빠의 책 읽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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