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박준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by Noname


낮에 궁금해한 일들은
깊은 밤이 되어서야
답으로 돌아왔다







강변의 새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떠나는 일이었다


낮에 궁금해한 일들은

깊은 밤이 되어서야

답으로 돌아왔다


동네 공터에도

늦은 눈이 내린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푸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시간을 갖는 것이다.

우린 이미 답을 알고 있다.

그저 그 답을 아직 인지하지 못했거나

다른 답을 찾고 싶었던 것일 뿐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어느 순간 우린 답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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