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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name Jul 07. 2022

낮과 밤, 박준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낮에 궁금해한 일들은
깊은 밤이 되어서야
답으로 돌아왔다







강변의 새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떠나는 일이었다


낮에 궁금해한 일들은

깊은 밤이 되어서야

답으로 돌아왔다


동네 공터에도

늦은 눈이 내린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푸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시간을 갖는 것이다.

우린 이미 답을 알고 있다.

그저 그 답을 아직 인지하지 못했거나

다른 답을 찾고 싶었던 것일 뿐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어느 순간 우린 답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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