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는다는 건...

by 꼬마비 리즈

잊는다는 건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난 어느날

그 사람의 목소리를 그 사람의 웃음소리를

기억하려해도 기억나지 않게 지워가는 과정인가 봅니다.


잊는다는 건

그 사람과 같이 걸었던 그 거리를 다시 걸어도

그 곳에서 느꼈던 작은 설렘과 두근거림이 되살아나지 않고

그 거리의 끝에서야 이곳이 낯익은 길이라는 걸 깨닫게 될 때인가 봅니다.


잊기 위해 발버둥치던 시간이 지나면

지난 시간 함께했던 우리의 추억으로만 남아

내 마음 속에 간직된 추억상자 안에 담겨져

편안히 숨 쉴 수 있는 것인가 봅니다.


그 사람의 목소리도, 그 사람의 웃음소리도

그 사람의 상큼했던 미소가 생각나지 않아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친구에게 미안해지는 밤입니다.



가을 하늘의 별이 된 친구가 그리운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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