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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마비 리즈 Apr 02. 2017

나를 안아주세요

나를 좀 안아 주셨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가끔 나를 안아주지 못해서 상담실에 찾아오시는 분들을 만납니다.


저 역시도 가끔은 집에 있는 고미를

꼬오옥 안고 멍때리는 시간이 꼬오옥 필요하거나

일주일에 한번쯤은 미술관이나 취미생활을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쉼이 필요하지만 그 방법은 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떠는 방법으로

또 어떤 사람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 술이라는 방법으로

또 어떤 사람들은 맛집투어를하며 맛난 임식을 나누며

또 어떤 사람들은 격한운동을하며 근육을 키우며 보람을 느끼면서

다 각자가 저마다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그렇게...


전 전를 찾아온 그들의 행복을 찾기 위한 여행 가방을

같이 꾸리고 그들을 두세 발자국 뒤에서 지켜보며 서있어 주며

그들이 지쳐서 돌아오면 괜찮다고 토닥토닥 토닥여 줍니다.


비록 그러면 시간은 걸리지만 힘을 얻고

다시 세상 앞에 섭니다.


언제나 당신 뒤에는 내가 그렇게...

나도 언제나 고미가 안아 준답니다...

누구나 나를 안아줘야 버틸 힘이 생기는 거랍니다.

자신을 안아주세요.

매일매일...

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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