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잡담 2 |
경직된 구조 맹신의 시대는 끝났다.
아니 끝났다고 생각했다.
종교와 사회가 신앙과 충성이라는 모토로 맹신을 강조해서는 미래가 불투명하다.
종교가 덕을 세우고 품위 있으며, 질서로워야 한다는 말은
종교가 정치와 구조에 맹신을 종용하는 말이 아니다.
이제, 닥치고 믿으라는 말은 더 이상 들려서는 안 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종교뿐만 아니라 사회와 정치도 근본주의와 문자주의로 회귀하는 현상을 본다.
실체와 진실을 알려 주지 않는 개념만이 휘몰아치고 있다.
개념을 세련되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열광하는 모습을 보며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깨어난 시민은,
조직의 목적에 맹종하지 않으려고 한다.
의심을 품고, 질문을 하며, 회고하고,
자신의 생각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공동체와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찾는다.
이런 사람에 대하여
조직은 우호적이지 않다.
의심과 질문, 회고하는 사람을 적으로 규정하고,
맹종하는 사람들만을 더욱 강하게 결속하려고 시도하며,
맹신의 조직, 노쇠하고, 폐쇄적인 방식을 진리라 믿게 한다.
강하게 응집한 힘이
내부에서 터지면 어떻게 될까.
수많은 파편을 튀기며 강하게 소멸한다.
소멸은 자신만이 아니라 주위에 응집한 힘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힘을 통제하는 못한 조직은 그 힘에 스스로 분해될 것이다.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
그것은 사람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깨어있는 시대가 아니라 맹종의 시대가 도래하는 듯하다.
깨어있는 사람이 아니라 맹종의 사람이 등장하는 것을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