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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잠 Mar 26. 2021

[꽃잠 북클럽] 죽음을 그린 화가들

순간 속 영원을 담다

몇 해 전, 꽃잠은 한 마을 그림책방에서 ‘리멤버북: 추모의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마을 골목을 지키는 그림책방지기 작가님과 함께 했었는데요.


그 당시 많은 홍보를 하지 못했지만 애도의 시간이 필요하였던 분들께서 알음 알음 알아주시고 찾아주셨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처음으로 꽃잠은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8년 8월 돈의문박물관마을 그림책방에서 열린 '그리워 그리다' 추모의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

하루는 한 목사님께서 프로그램을 신청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님께서 프로그램에 참여하신다니, 왠지 모르게 설레이면서도 긴장이 되기도 했지만 사실 기대감이 더 컸습니다. 목사님과 함께 죽음에 대하여, 그리고 상실과 치유에 대하여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겠다는 생각에 떨리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목사님과 그림책방에서 만나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서로라기엔 일방적으로 목사님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였지만 정말 진솔하게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꺼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프로그램으로 인연이 닿은 목사님과 종종 소식을 나누던 중 새로운 책을 출간하신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은 <죽음을 그린 화가들, 순간 속 영원을 담다>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이제 곧 태어날 준비를 마친 글을 먼저 받아볼 수 있게 되었고, 한숨에 책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읽혀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부족하지만 추천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꽃잠은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의 매력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죽음에 대한 무궁한 호기심과 예술에 대한 깊은 조예가 만나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영원의 미술관이 우리에게 찾아왔다. 이 책은 예술과 철학, 인문학을 넘나들며 우리의 일상 속에서 가려졌던 죽음을 다양한 시선에서 다시 바라보게 해준다. 클림트, 에곤 실레, 뭉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예술가들이 그들의 삶 속에서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상실 이후 인간의 고통을 어떻게 그림으로 어루만져주고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죽음을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주제의 글이라서 더 눈에 띄는 걸까 싶다가도 베스트셀러로 주목받는 책 중에 죽음이 키워드인 책들이 많이 소개되는 것을 보면 ‘죽음’은 늘 우리에게 호기심의 대상이자 미지의 세계, 두렵지만 알고 싶은 존재인 것만 같습니다.


죽음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보따리를 갖고 계신 목사님께서 그 다음 책은 무엇을 준비하고 계실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밀려옵니다.


작가님의 책이 더 궁금하시다면?

 

『인생이 잠들기 전에 쓰는 말』 (출판사: 페이퍼백)

『행복, 웰다잉(Well-Dying)에서 배우다』 (출판사: 새세대)

『성경에서 찾은 아름다운 마무리』 (출판사: 지혜의샘)


꽃잠은 이 달에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월간 꽃잠 독자분들 가운데 꽃잠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으시다면(다른 독자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책이라면 무엇이든!) 언제든 꽃잠에 알려주세요.


예고편: 다음 월간 꽃잠에서는 추천 받은 책 <의미수업>을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 꽃잠에 책 추천/소개하기 ggotjam1004@naver.com




[월간 꽃잠]은 새로운 엔딩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꽃잠이 상실과 치유를 주제로 그 달에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는 힐링 매거진입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장례 지식], [이 달의 인생질문], 꽃잠 팀원들의 소소한 일상을 소개하는 [꽃잠 티타임], 죽음 관련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꽃잠 북클럽], [꽃잠 감성] 그리고 매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꽃잠의 [상실치유 워크숍] 등 다채로운 꽃잠의 이야기를 매월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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