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힘을 떨치시면서 일어나 주십시오. 우리가 주님의 힘을 기리며, 노래하겠습니다.
《시편 21편 13절》
왕을 위한 시인 21편은 특이하게 끝납니다. 왕이 등장하지 않고, 우리가 하나님께 염원하는 내용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로, 문맥상 생략된 내용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내용을 추가해 본다면 이렇게 됩니다.
"주님! (왕을 통하여) 힘을 떨치면서 일어나 주십시오. 우리가 (왕을 통하여) 주님의 힘을 기리며 노래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의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하나님께서 어떤 힘을 주셨는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께 있는 여러 힘들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특별히 21편을 정리하며 두 가지 단어가 떠오릅니다. 사랑의 힘과 말씀의 힘이 바로 이 두 단어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셔서 당신의 독생자인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힘은 너무나도 강력해서 당신을 십자가의 죽음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이 사랑의 힘은 사도들과 믿음의 선배들을 움직였고, 지금의 우리들을 움직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까지 알려졌고, 지금도 모든 열방에 예수님의 사랑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주님의 그 강력한 힘이 떨쳐진 것입니다.
말씀의 힘은 태초부터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자 세상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자 언약이 되었고, 하나님이 말씀하시자 언약이 성취되었습니다.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은 말씀의 성취이자 말씀 그 자체이신 분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당신의 죽음을 말씀하시자 그대로 되었고, 유다의 배신을 말씀하셨고 그대로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당신의 죽음으로부터의 부활을 말씀하셨고 그대로 이루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것도 예수님의 말씀 때문이며, 말씀이 있었기에 세상은 하나님 나라를 소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말씀을 통해 세상에 떨쳐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말씀을, 그 강력한 힘을 세상에 드러내는 존재입니다. 우리 자신이 그 힘의 결과물이며, 우리의 모든 삶이 그 사랑과 말씀의 통로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증거입니다. 예수님의 기림이며 예수님을 향한 노래입니다.
삶에 지쳐 우리의 정체성을 잊지 맙시다. 예수님의 강력한 두 힘을 기억합시다. 그 힘에 의지해서 오늘을 살아갑시다. 그런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전심으로,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