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필요한 당신께
정말로 열심히 살아왔으나 그 결과가 스스로에게 납득이 가지 않는 분에게, 마음속을 채우려고 발버둥 쳤으나 끝내 채우지 못한 분에게, 그리스도인에게 상처받아 분노하는 당신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교회에 꼭 한번 방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구원이나 천국이나 신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당신에게 지금 당장 필요해 보이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충분한 휴식입니다. 이것은 저도 예외가 아닙니다. 사람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휴식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잘 아실 것입니다. 휴일, 자도 자도 피곤하여 짜증만 나는 하루를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나를 위해 소비하고, 먹고, 여행 다녔으나 해결되지 않아 배고파하는 마음의 소리를 느껴보셨을 것입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마음 한편에는 무엇을 위해 이토록 열심이었는지 의문이 들었던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때에야말로 우리에게 교회가 필요한 순간이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교회에서 우리는 내 것을 탐하는 존재가 아니라 어떻게든 채워주려는 사람들과 만나게 됩니다. 설교말씀은 내가 모르는 단어가 나열되어 있어 지루하겠지만, 그 말씀 가운데 딱 하나면 충분합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한 존재입니다"
점심식사는 공짜입니다. 당신에게 십일조 내라는 사람이 있다면 그곳은 교회가 아니거나 하필 그날이 헌금을 주제로 한 설교말씀이라 타이밍이 좋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냥 식당에 가서 어색한 대로 밥 먹고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시면 됩니다.
사람은 혼자 있으면 외롭고, 함께 있으면 불편한 존재입니다. 당신이 만약 건강한 교회를 찾아갔다면 정확히 반대의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같이 있어 외롭지 않고, 함께 있으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경험 말입니다.
당신은 교회에서 반드시 자연스러운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그 장소는 예수를 닮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그 안에서 안락한 휴식을 얻어야 합니다. 채울 수 없었던 가슴 깊은 곳이 충족되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사랑과 휴식 속에서 당신은 당신의 존재 이유와 목적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아, 나는, 우리는, 세상 모든 사람은 사랑받고 주기 위해 존재하는구나.'
이런 경험을 위해서 당신을 교회로 초대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해서 근처 교회를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혼자만의 시간과 사람들 속에서의 휴식이 필요하시다면 규모가 큰 교회를, 외롭고 사랑이 고픈 분들은 규모가 작은 교회를, 헌금 강요 안 하고, 하나님이 곧 본인이다 주장하지 않고, 점심 맛있는 곳을 찾아 한번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