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무엇을 상속받았나

에베소서

by 한신자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상속자로 삼으셨습니다. 이것은 모든 것을 자기의 원하시는 뜻대로 행하시는 분의 계획에 따라 미리 정해진 일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 맨 먼저 소망을 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사람이 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에베소서 1장 11-12절》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상속을(기업) 받게 되었습니다. 이 은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미리 정해진 것으로, 상속을 받게 되면 상속자는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상속받았습니까?

[시33:12, 새번역] 주님이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기로 한 나라 곧 주 하나님이 그의 기업으로 선택한 백성은 복이 있다.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 되심을 상속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의 상속은 언약과 율법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노아와,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십니다.

[창1:28, 새번역]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하셨다.
[창9:1, 새번역] 하나님이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말씀하셨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창12:2-3, 새번역]
2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3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이 복은 땅과 자손에 관한 것이며,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선택하여 주신 것입니다. 이런 언약들에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스리고, 다스림 받는 백성이 있으며, 예비된 땅이 있습니다.

언약에 대해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지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땅과 자손은 차후의 복이고, 하나님은 언약을 말씀하시기 전에 아담과 노아와 아브라함에게 '복을'주십니다. 하나님이 아담의 하나님이 되고, 노아의 하나님이 되며,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되는 복을 말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복은 언약으로 구체화되었고, 언약은 성취되어 율법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출1:7, 새번역]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자녀를 많이 낳고 번성하여, 그 수가 불어나고 세력도 커졌으며, 마침내 그 땅에 가득 퍼졌다.
[수1:2-4, 새번역]
2 "나의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스라엘 자손 곧 모든 백성과 함께 일어나, 요단 강을 건너서, 내가 그들에게 주는 땅으로 가거라.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대로, 너희 발바닥이 닿는 곳은 어디든지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4 광야에서부터 레바논까지, 큰 강인 유프라테스 강에서부터 헷 사람의 땅을 지나 서쪽의 지중해까지, 모두 너희의 영토가 될 것이다.

출애굽과 동시에 언약이 성취되어 하나님 나라가 구체화되기 시작합니다. 자유민이 된 많은 자손들이 옛적부터 약속하신 땅으로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이 시점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대표로 모세를 불러 언약을 갱신합니다.

[출24:12, 새번역]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가 있는 산으로 올라와서, 여기에서 기다려라. 그러면 내가 백성을 가르치려고 몸소 돌판에 기록한 율법과 계명을 너에게 주겠다."

이 언약은 하나님의 통치가 법으로 구체화된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또 한 가지의 오해가 발생합니다. 율법을 지켜야 하나님이 비로소 자신과 혹은 민족과 함께하신다는 서투른 생각이 율법을 곡해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이미 언약의 성취로 하나님의 통치는 시작되었습니다. 시내산 언약(율법)은 하나님의 통치가 어떻게 구현되는지의 방향성입니다. 따라서 율법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존재로서의 당연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통치를 두 가지 형태로 거부합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통치가 아니라 인간 왕의 통치를 갈망했고, 다른 하나는 율법의 근본적인 정신이 아니라 문자적인 지킴만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사사기로부터 시작하여 말라기까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간 동일한 흐름이 반복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복을 잊고, 하나님의 통치가 아닌 자신의 멋대로(자기들이 해석한대로) 살다가 심판당하고, 심판으로 괴로워서 그제야 하나님을 찾으니,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구원하시고의 반복 말입니다. 이런 반복 가운데서 하나님은 또 한 번 언약을 하시는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는 다윗 언약입니다.

[대상17:10-14, 새번역]
10 이전에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사사들을 세워 준 때와는 달리, 내가 네 모든 적을 굴복시키겠다. 그뿐만 아니라, 나 주가 네 집안을 한 왕조로 세우겠다는 것을 이제 네게 선언한다.
11 네 생애가 다하여서, 네가 너의 조상에게로 돌아가게 되면, 내가 네 몸에서 나올 네 아들 가운데서 하나를 후계자로 세워 그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2 바로 그가 내게 집을 지어 줄 것이며, 나는 그의 왕위를 영원토록 튼튼하게 해주겠다.
13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내가 네 선임자에게서는 내 총애를 거두었지만, 그에게서는 내 총애를 거두지 아니하겠다.
14 오히려 내가 그를 내 집과 내 나라 위에 영원히 세워서, 그의 왕위가 영원히 튼튼하게 서게 하겠다.'"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는 창세로부터 시작된 모든 언약의 완전한 성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전에도 몇 명의 그리스도(기름 부음 받은 자) 있었으나 이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부분적인 모습만 보여줄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외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그러니 하나님께로 돌아와라!" 이것은 하나님의 통치로부터 멀어진 존재들, 하나님 나라로부터 떠난 존재들을 향한 복음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듣고 성령의 임재를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 언약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 되심을 기뻐합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왕 되심을 감사드립시다. 성령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찬양합시다. 언약의 상속자, 복의 상속자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전심으로 소망합니다.


이전 06화예수 그리스도의 머리로 통일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