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인치심이 왜 필요한 것일까

에베소서

by 한신자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구원하는 복음을 듣고서 그리스도를 믿었으므로, 약속하신 성령의 날인(인치심)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은, 하나님의 소유인 우리가 완전히 구원받을 때까지 우리의 상속의 담보이시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십니다.
《에베소서 1장 13-14절》


성령이 주시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은 복음을 믿을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이 복음을 믿게 되면, 자연스럽게 성령의 인치심을 받게 되는데, 이것은 언약의 상속에 대한 증표이자 구원의 담보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셔서 우리를 모두 기억하시는데, 성령의 인치심이 굳이 왜 필요한 겁니까?


십계로 대표되는 율법, 시내산 언약이자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의 마땅한 모습인 이것이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심판으로만 작동했습니다. 하나님은 율법의 겉은 지키나 속은 철저하게 율법을 배격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분노하셨고, 애원하셨으며, 꾸짖으셨습니다.

[사1:11-15, 새번역]
11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무엇하러 나에게 이 많은 제물을 바치느냐? 나는 이제 숫양의 번제물과 살진 짐승의 기름기가 지겹고, 나는 이제 수송아지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도 싫다.
12 너희가 나의 앞에 보이러 오지만, 누가 너희에게 그것을 요구하였느냐? 나의 뜰만 밟을 뿐이다!
13 다시는 헛된 제물을 가져 오지 말아라. 다 쓸모 없는 것들이다. 분향하는 것도 나에게는 역겹고, 초하루와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참을 수 없으며, 거룩한 집회를 열어 놓고 못된 짓도 함께 하는 것을, 내가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14 나는 정말로 너희의 초하루 행사와 정한 절기들이 싫다. 그것들은 오히려 나에게 짐이 될 뿐이다. 그것들을 짊어지기에는 내가 너무 지쳤다.
15 너희가 팔을 벌리고 기도한다 하더라도, 나는 거들떠보지도 않겠다. 너희가 아무리 많이 기도를 한다 하여도 나는 듣지 않겠다. 너희의 손에는 피가 가득하다.

이는 예수님이 계시던 시대에도 동일했습니다.

[마23:25-28, 새번역]
25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26 눈 먼 바리새파 사람들아! 먼저 잔 안을 깨끗이 하여라. 그리하면 그 겉도 깨끗하게 될 것이다."
27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회칠한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그것은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이 가득하다.
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의롭게 보이지만, 속에는 위선과 불법이 가득하다."

그래서 하나님은 직접 율법의 삶을 보여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말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예수님)은 특단의 대책을 내립니다. 태초부터 죄로 인해 모든 사람이 율법을 지켜낼 수 없다면, 그렇다면 당신께서 직접 사람 안에 거하시기로 말입니다.

[요14:15-20, 새번역]
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다. 그리하면 아버지께서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셔서, 영원히 너희와 함께 계시게 하실 것이다.
17 그는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므로, 그를 맞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안다. 그것은, 그가 너희와 함께 계시고, 또 너희 안에 계실 것이기 때문이다.
18 나는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 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19 조금 있으면, 세상이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 그 날에 너희는, 내가 내 아버지 안에 있고, 너희가 내 안에 있으며, 또 내가 너희 안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이것은 언약궤가 사라진 이유와 동일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임재의 상징이자 언약의 상징인 언약궤, 십계가 있는 궤를 사라지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직접 사람의 마음에 율법을 세기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렘31:33, 새번역] 그러나 그 시절이 지난 뒤에,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언약을 세울 것이니, 나는 나의 율법을 그들의 가슴 속에 넣어 주며, 그들의 마음 판에 새겨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성령의 인치심은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죄성으로 인해 사람은 율법을 지킬 능력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십계와 언약궤로 대표되는 외면화된 율법을 숨기시고, 성령의 인치심으로 우리 마음 안에 내면화된 율법을 직접 부여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언약과 율법의 상속자가 되고, 그렇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구원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렇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믿음으로 성령의 인치심을 받았습니다. 마음의 할례를 받았습니다. 외부만 그럴듯한 경건이 아니라, 내면까지 하나님의 성전으로 기능하기 위해 경건해졌습니다.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었고, 용서와 용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머리 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음까지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사실에 감사하며, 성령의 인치심을 받은 대로 외면만 거룩한 것이 아니라 내면까지 거룩함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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