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을 위한 허무심

에베소서

by 한신자
그리스도는 유대 사람과 이방 사람 사이를 가르는 담을 자기 몸으로 허무셔서, 원수 된 것을 없애시고 여러 가지 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습니다.
《에베소서 2장 14절 하반부-15절 전반부》


법에는 조리상의 원칙이 있습니다. 법의 상식적이고도 일반적인 원칙을 의미하며 우리 법체계에서는 성문법과 관습법이 없을 때, 조리상의 원칙으로 판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셨습니다. 그리고 율법을 완성하셨습니다. 전혀 맞지 않는, 모순된 말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성하러 왔다고 증언합니다.

[마5:17, 새번역] "내가 율법이나 예언자들의 말을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

이 모순을 저는 법에 있는 조리상의 원칙을 통해 이해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의 원의를 두 가지 계명으로 정리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웃을 사랑하라." 이후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를 정죄하는 율법을 완전하게 폐하셨습니다. 죄가 없으신 분이 정죄당해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율법의 정죄가 폐지된 세상에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예수께서 완성하신 원의,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의 근본 원리인 사랑밖에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웃을 사랑하라."


율법에 의해 쌓아 올려진 사망의 담이 무너지자, 온 만물은 비로소 사랑의 두 원리 아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모든 죄 아래 있던 자들이 그 아래에서 하나가 된 것입니다. 그렇게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초대받아, 영원한 부활을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령이 인도하시는 새로운 법의 통치, 하나님 나라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기적을 기억하며, 나와 이웃과 세상이 죽음을 위해 다시 쌓아 올리려는 담을 발견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부활의 능력으로, 담대하게 단절의 담을 무너뜨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23년 10월 6일에 작성된 글을 일부 수정하여 재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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