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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현 Jan 16. 2022

차박 레이, 새벽 바닷가

다락엔 감성 : 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동

매주 주말. 

그리고 평일에도 틈이 날 때마다 차박을 다녔더니,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면, 술보다는 드라이브와 여행을 선택하게 된다. 


경험이 쌓일수록 선택의 폭이 늘어나는 기분. 

경험이 또 다른 경험을 만든다. 

 

밤새 뒤척거리던 새벽에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었다. 


평소라면 유튜브나 뒤적거리거나, 

눈감고 라디오나 틀어놨겠지만, 


차박이라는 새로운 취미가 생기고 나서는, 

카카오맵을 열고 이리저리 뒤적거린다. 


동해까지는 부담스럽고, 

가까운 서해로 방향을 잡았지만, 

바닷가보다는 부두가 더 떠오르는 서해. 


지도를 살펴보니, 

인천공항 너머에 바닷가가 보인다. 

모래사장이 눈에 띈다. 


왕산해수욕장. 

이런 곳이 있었다니. 




시동을 걸고 무작정 바다를 향해 달렸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새벽이 아니었다면, 차가 꽉 막히는 곳이라고 했다. 


다행이다. 

새벽잠이 없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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