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모드의 장단점 darkmode
1. 개요_단지 밝은 배경이 어두워진 것만으로
2. 다크모드란 무엇인가?
3. 다크사이드 오브 다크모드
4. 그렇다면 다크모드를 사용해야 할까?
간단한 발상의 전환으로 큰 변화를 이뤄내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다크 모드는 확실히 우리의 일상에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 바로 하얀 배경 대신 어두운 배경화면을 제공하는 것만으로.
하루에도 몇 시간씩 핸드폰과 모니터를 통해 유튜브를 보던 나에게 다크 모드, 정확히 말하자면 유튜브의 어두운 테마를 처음 사용해본 경험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아니 화면이 어두워지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눈이 편해지다니?
2018년 3월 ios를 사용하는 아이폰에서 어두운 테마를 처음 지원했고 얼마후 2108년 9월부터는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기기에서도 유튜브가 다크모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필자또한 유튜브에서 어두운테마를 지원하기 시작한 이후 쭉 다크모드를 사용해왔다. 지금까지 쭉 밝은 테마를 사용해온 사람이라면 괜찮겠지만 어두운테마를 사용해온 사람이라면 밝은테마를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됐다. 왜냐하면 이미 다크 모드에 우리의 눈이 너무나 적응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밝은 테마로 바꾸자 미간이 찡그려진다. 삼십 분쯤 쳐다보고 있으니 눈이 시려온다. 분명 예전에는 다크 모드 없이 잘만 유튜브를 봐왔던 거 같은데 다크 모드는 어떻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에게 분명 스며들었다.
다크 모드(Dark Mode)는 간단히 말하자면 배경화면 대신 어두운 배경화면을 제공하는 것이다. 즉 우리가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의 화면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어두운 배경이라는 옵션을 하나 더 제공하는 설정이다. 심지어 애플은 맥 OS의 제품 소개 페이지에 아래와 같은 내용을 가장 상단에 강조해 놓았다.
다크 모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과 함께 당신이 업무에 집중하도록 도울 것 입니다. 도구모음창과 메뉴가 바탕화면으로 이동하면서 콘텐츠의 미묘한 색상과 미세한 점들이 화면의 중앙을 차지할 것 입니다. 시스템 환경설정의 패널에서 다크모드 스위치를 켜면 간편하게 아름다우면서도 산만하지 않은 작업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크모드는 내장된 운영체제를 통해 Mac과 함께 제공되며 타사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모하비 업데이트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핸드폰을 포함한 모든 디바이스의 기본 설정은 밝은 배경화면을 제공해왔다. 흰색 배경화면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독성 때문이다. 흰색 배경과 검은색 글씨의 명암대비를 통해 시인성을 높여 글자들을 잘 읽히게 할 수 있었고 이것은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종이가 하얀색인 이유와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왜 하얀 배경화면 대신 어두운 배경을 사용하려고 하는 걸까?
첫 번째, 화면을 쳐다보는 눈의 피로함을 줄여준다. 화면의 밝기의 정도는 방출되는 빛의 양에 비례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두운 화면일수록 방출되는 빛의 양이 줄어든다. 가장 밝은 밝기로 설정해놓은 흰색 화면은 거의 백열등과 다를 바가 없다. 또 그 화면을 몇 시간이나 쳐다보고 있다면 우리의 눈은 상당히 힘들 수 밖에 없다. 다크모드를 사용함으로써 우리의 눈이 몇시간 동안 화면을 쳐다보는 동안 우리의 소중한 눈이 겪을 자극을 줄여 줄 수 있다.
두 번째, 전력의 사용량을 줄여 배터리를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 앞서 말한 이유와 마찬가지로 밝은 배경에서는 빛을 더 방출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전력을 더 소모하게 된다. 핸드폰을 최고 밝기로 사용할 때와 가장 낮은 밝기로 사용할때 지속시간을 비교해보면 아주 큰 차이가 나는 걸 볼 수 있는데 화면의 색이 어두워지면 그만큼 에너지를 절약하기 때문에 배터리의 지속시간이 늘어난다.
이제 대부분의 대형 SNS와 웹/모바일 서비스들에서는 다크 모드를 옵션으로 제공하거나 기본 설정이 다크 모드로 되어있는 서비스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모두 다크모드로 바꾸면 되지 않는 걸까? 뭐하러 하얀 배경화면을 사용하는 거지? 사실 다크 모드가 모든 면에서 좋은 것은 아니다.
즉 다크 모드나 어두운 배경 테마를 사용했을 때 단점은 존재한다. 이것은 우리의 눈이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방식과 관련이 있다. 시야의 선명함은 우리의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에 좌우된다. 그러므로 밝은 배경화면을 사용했을 때는 우리의 동공에 충분 한양의 빛이 들어오므로 이미의 대비가 분명해져 망막에 선명하게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다.
하지만 다크 모드를 사용하면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줄어들어 동공이 확장된다. 고양이의 눈을 생각해보면 되는데 밝을 때보다 어두울 때 고양이의 동공은 훨씬 크게 확장이 된다. 이렇게 동공이 확장되면 이미지의 형성이 흐릿해지고 그 이미지를 보는 동안 눈은 긴장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IT 전문 매체인 Android authority는 하버드의 연구논문을 인용하여 우리의 '기분'때문에 밝은 화면 테마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낮시간 동안 밝은 화면을 쳐다보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인데 미국 안과 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blue light)에 대한 노출이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근시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신의 눈이 편한 대로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다크 모드만' 사용하려는 경우에는 한 가지만 주의하면 되는데 갑작스러운 모드의 전환으로 있을 수 있는 빛의 충격에 대비해 두는 게 좋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어두운 방에 커튼을 치고 몇 시간 동안 있다가 햇살이 밝은 밖에 나오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데 이때에 우리의 눈은 들어올 빛의 양에 맞춰 조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전환의 순간에 큰 피로를 느끼게 된다.
몇 달 혹은 몇 년 이상의 장시간 동안 다크 모드만 사용할 경우 눈은 빛을 덜 받는 것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때때로 밝은 화면을 보게 될 경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아마 다크 모드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어떤 느낌인지 잘 알 것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런 현상을 예방하고 싶다면 적절히 밝은 배경화면을 종종 사용해준다면 금방 해결될 것이다.
참조
https://www.androidauthority.com/dark-mode-1046425/
https://www.forbes.com/uk/advisor/mobile-phones/what-is-dark-mode-and-should-you-be-using-it/
코스모스 파이레츠 유튜브 채널에서 스타트업, IT서비스 그리고 디지털노마드에 관한 흥미로운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