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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리프 Sep 01. 2020

0. 글을 쓰게 된 계기

글은 글쓰기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만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수려한 문장들로 독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참신한 이야기로 감탄을 자아내는 그런 글 말이다. 그런데 문득 나도 대단한 글은 못쓰더라도 '쓰는 것' 자체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큰 굴곡은 없었지만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작은 시련들은 늘 존재했다. 걱정 인형이 필요할 정도로 걱정을 많이 하지만 그렇다고 그 걱정들이 나를 무너뜨리진 않았다. 오히려 나름대로 재밌게 그 걱정들을 헤쳐 나갔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유독 나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즉 시트콤 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말솜씨가 좋지 않음에도 내가 겪은 몇 개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사람들을 웃게 만들곤 했다. 사실 이미 잊어버린 이야기들이 많긴 하지만 더 늦기 전에 내가 경험한 피식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들을 기록하고 싶었다. 이 공간에 오는 사람들에게도 작은 웃음을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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