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 vs 리플릿 디자이너 더 좋은 AI코딩 도구는?
AI 코딩의 등장과
디자이너의 역할 변화
최근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바이브 코딩”이라 불리는 새로운 개발 방식이 열리고 있다. 바이브 코딩이란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자연어로 AI에게 지시를 내려 코드를 생성하거나 수정하게 하는 대화형 코딩 방식이다. 이제 디자이너들도 굳이 전통적인 코드 문법을 하나하나 배우지 않고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AI 코딩 도구를 활용해 손쉽게 프로토타이핑과 개발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오랜 시간 수작업에 의존하던 코딩 업무가 AI의 도움으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으며, 실제로 네이버 등 기업에서는 비개발자인 디자이너 직군도 AI 코딩 어시스턴트로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하고 검증해보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AI 코딩 도구 두 가지, Cursor AI와 Replit AI의 특징과 장점을 살펴보고 디자이너에게 어떤 도구가 더 잘 맞을지 살펴보고자 한다.
Replit AI:
쉽게 시작하는
온라인 코딩 플랫폼
Replit(레플릿)은 초보자나 비개발자도 간편하게 코딩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온라인 통합 개발 환경(IDE)이다. 웹 브라우저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나 복잡한 개발 환경 설정이 필요 없다. Replit에 접속해서 프로젝트를 만들면 바로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해볼 수 있으며,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바로 배포하는 것도 가능하다. 복잡한 서버 설정이나 배포 과정도 자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코딩 지식이 많지 않은 사용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가 간단한 웹페이지 시안을 코딩해보고 싶다면, Replit에서 HTML/CSS 템플릿을 불러와 수정하고 즉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Replit AI는 일종의 “AI 페어 프로그래머”로서 개발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그에 맞는 코드를 제안해주고, 코드 작성 도중에 자동완성이나 오류 수정 힌트도 제공한다. 수십 가지 이상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므로 Python, JavaScript, C++, Ruby 등 다양한 언어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고, 미리 환경을 세팅할 필요 없이 바로 코딩이 가능하다. 이러한 광범위한 언어 지원과 즉시 실행 환경 덕분에, 디자이너도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언어 선택이나 개발 환경 구축에 시간 낭비하지 않고 곧바로 코딩에 몰두할 수 있다.
또한 Replit은 협업과 공유에 강점이 있다. 마치 “프로그래밍계의 Google Docs”처럼 여러 사람이 하나의 코드 프로젝트를 동시에 편집할 수 있는 실시간 협업 기능을 제공하여, 팀원들과 함께 코딩하거나 멘토와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받기에 좋다. 특히 디자인 업무에서는 개발자와 디자인 담당자가 한 화면을 보면서 수정사항을 적용해보는 경우가 많은데, Replit에서는 URL 하나만 공유하면 상대방이 같은 편집 화면에서 코드를 보고 함께 편집할 수 있어 디자이너-개발자 간 소통이 수월하다. 프로젝트를 쉽게 공유하고 다른 사람이 만든 공개 코드 사례를 참고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활성화되어 있어, 초급자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의 코드를 보며 배우고 자신만의 결과물을 실험해보기 좋다.
Replit AI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과 편의성이다. 별다른 진입장벽 없이 브라우저만 열면 바로 코딩하고 AI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복잡한 설정이 필요 없고 실시간으로 결과를 확인하거나 동료와 협업할 수 있으므로, 작은 아이디어를 금세 시제품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디자이너에게 적합하다. 단, 기능이 다양한 만큼 인터페이스가 약간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 기본적인 사용법만 익히면 오히려 올인원 개발 플랫폼으로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Replit은 간단한 스크립트 작성부터 웹앱 배포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이너나 빠른 프로토타이핑을 원하는 경우 특히 유용한 AI 코딩 도구다.
Cursor AI:
고도화된 AI 코딩 어시스턴트
Cursor(커서)는 애니스피어(Anysphere)가 개발한 코드 어시스턴트로,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고급 기능들을 다수 탑재하고 있다. Cursor는 Visual Studio Code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 전통적인 IDE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지만, 속은 철저히 AI 중심으로 재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들이 자주 쓰는 멀티탭 편집, 코드 변경 내역 관리, 디버깅 툴 등이 모두 AI와 결합되어 코드 작성부터 수정, 리뷰까지 대화하듯이 진행할 수 있다. Cursor의 목표 중 하나는 “비개발자도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게 하자”는 것이었고, 실제로 자연어 한 줄 지시로 여러 파일에 걸친 코드를 한꺼번에 수정하거나 특정 함수의 오류 원인을 대화로 묻고 답하는 등 기존에 없던 대화형 개발 경험을 제공한다. 이렇듯 코드 편집 과정을 통째로 AI와의 대화로 치환한 접근 덕분에, 개발 경험이 적은 디자이너라도 복잡한 프로젝트의 코드를 이해하고 다루기 쉽게 만들어준다.
Cursor AI의 강점을 요약하면 “문맥을 이해하는 똑똑한 코딩 비서”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내 여러 파일과 함수들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AI가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코드베이스 전반에 대한 맥락을 고려한 제안을 제시해준다. 단순히 현재 편집 중인 한 줄만 자동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전체를 분석하여 상황에 가장 적합한 코드를 추천해주는 컨텍스트 인식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자 개개인의 코딩 스타일과 패턴을 학습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제안의 품질이 향상되는 점도 특징이다. 마치 경력을 함께 쌓아가는 동료처럼, Cursor도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며 갈수록 자연스러운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코드 리팩토링과 최적화 기능도 Cursor AI가 돋보이는 영역이다. 이미 작성된 코드가 있다면, Cursor는 해당 코드의 동작을 유지하면서도 더 깔끔하고 효율적인 형태로 자동 재구성해줄 수 있다. 기술 부채가 쌓인 레거시 코드베이스를 개선하거나, 디자이너가 어설프게 짠 코드를 최적화하는 작업도 AI가 알아서 코드 품질을 높여주는 식이다. 요약하자면, Cursor는 대규모 프로젝트나 복잡한 코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전문 개발 비서에 가깝다.
이러한 강력한 기능 덕분에 Cursor AI는 보다 정교한 개발 작업에 유용하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가 단순한 웹 페이지 대신 완성도 높은 앱이나 복잡한 인터랙션을 구현해야 한다면, Cursor의 심화 기능들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로젝트 전반을 아우르는 AI 제안, 자동 코드 개선, 전문 코드 리뷰 등은 규모가 있는 프로젝트에서 효율을 극대화해준다. 반면 처음 코딩을 접하는 단계에서는 다소 과분한 기능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는 곧 Cursor가 그만큼 고급 사용자나 큰 프로젝트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뜻이다. 실제 개발자 커뮤니티의 평가도 “Cursor AI는 복잡한 프로젝트나 고급 기능이 필요한 경우에 강점이 있고, Replit은 초보자나 빠른 프로토타이핑이 필요할 때 편리하다”는 반응으로 갈린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처음엔 Replit처럼 간단한 도구로 시작하더라도, 보다 디테일한 개발을 하고 싶을 땐 Cursor로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대기업들도 주목하는 Cursor AI
Cursor AI의 뛰어난 성능은 시장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2022년 MIT 출신 개발자들이 창업한 Cursor 개발사 애니스피어는 불과 몇 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역대 가장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실제로 2023년에 ARR(연간 반복 매출)이 100만 달러 수준이던 것이 1년 만에 1억 달러를 넘어서더니, 2025년 중반에는 ARR 5억 달러(약 6,800억원)를 돌파하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 초에는 약 9억 달러(1조 2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가 99억 달러, 한화로 약 13조원에 이르렀다. 이는 현존하는 AI 코딩 도구 스타트업 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로서, Cursor AI가 업계에서 얼마나 크게 평가받고 있는지 보여준다. 참고로 경쟁사인 Replit도 이미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라 있지만, Cursor의 몸값이 그 몇 배에 달할 정도로 최근 투자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이처럼 높은 평가의 바탕에는 실 사용자들의 열렬한 호응이 있다. 실제로 네이버와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도 Cursor AI 도입을 적극 검토하거나 시범 활용에 들어갔다. 네이버는 2025년 6월 초부터 사내 직원 4,500여 명에게 Cursor AI를 배포하여 업무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개발직군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등 비개발 직군까지 포함되어 있다. 네이버 측은 Cursor를 통해 홈페이지 구축이나 앱 제작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의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며, 실제로 수천 명의 직원들이 이미 Cursor로 코딩을 돕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삼성전자 역시 모바일 기기 개발 부문(MX사업부)을 중심으로 Cursor AI의 효과를 시험하고 있다. 삼성에서는 약 400여 명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달간 Cursor AI 교육을 실시하였고, 일부 팀에서 실무 활용 실험을 진행한 결과 내부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해진다.
이렇듯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도입할 정도로 Cursor AI는 실전 투입에 충분한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받고 있다. 특히 기업용 버전의 경우 내부 소스코드 유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전용 엔터프라이즈 모델을 제공하는 등, 보안과 커스터마이징 측면에서도 기업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디자이너들에게도 희소식이다. 기업 환경에서 공식적으로 승인된 AI 코딩 툴을 쓸 수 있다는 것은, 디자이너가 안심하고 업무에 AI 보조개발자를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 네이버의 경우 디자이너와 기획자들도 Cursor를 사용해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해보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Cursor 측에서도 “개발자들이 코드에 얽매이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길 바란다”는 비전을 밝히고 있다. 앞으로 현업 디자이너들이 Cursor 같은 AI 도구를 통해 개발 부서와 협업하는 풍경이 더욱 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이너를 위한 선택:
Replit vs Cursor, 언제 무엇을 쓸까?
이제 핵심 질문으로 돌아와 보자. 디자이너에게는 Cursor AI와 Replit AI 중 어떤 도구가 더 적합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용도와 숙련도에 따라 다르지만, 간단한 작업에는 Replit이 편하고, 장기적으로 심화 개발을 할 때는 Cursor가 유리하다”라고 정리할 수 있다. 두 도구 모두 코딩 진입장벽을 낮춰준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성격과 강점이 약간 다르기 때문이다.
Replit AI는 처음 코딩을 접하거나 빠르게 결과물을 보고 싶을 때 유용하다. 예를 들어 디자인 시안을 웹 형태로 1~2일 내에 구현해보려는 상황이라면, Replit의 쉬운 스타트와 즉시 실행 환경이 큰 장점이 된다. 복잡한 설정 없이 바로 시작해서 AI의 도움으로 기본 뼈대를 세우고, 브라우저에서 결과를 확인하며 수정할 수 있으므로 프로토타이핑 속도가 매우 빠르다. 또한 Replit은 여러 언어와 라이브러리를 지원하므로, 디자이너가 웹 프론트엔드부터 간단한 데이터 시각화 스크립트까지 다양한 시도를 해보기에 적합하다. UI도 직관적이고 커뮤니티 리소스가 풍부해 초급자도 금세 적응할 수 있다. 요컨대 “짧은 학습선으로 당장 활용”하기엔 Replit이 좋은 선택이다.
Cursor AI는 어느 정도 코딩에 맛을 들이고 더 정교한 개발을 하고 싶어질 때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 출신으로 사이드 프로젝트 앱 개발을 제대로 해보고자 할 때, 혹은 사내에서 개발자와 협업하여 프로덕션 수준의 기능을 구현해야 할 때 Cursor의 고급 기능들이 강력한 지원군이 된다. Cursor는 프로젝트 규모가 커질수록 강점을 발휘하는데, 프로젝트 전체를 이해하고 코드를 제안해주는 AI 덕분에 복잡도가 높은 작업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코드 품질을 개선해주는 기능이나 AI 코드 리뷰/디버깅 기능은 처음에는 필요 없을지 몰라도, 프로젝트가 커지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도우미가 될 것이다. 다만 Cursor는 초반 세팅과 학습에 약간의 시간 투자가 필요하고, 제공되는 기능이 전문적이어서 익숙해지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활용법을 익히면, 복잡한 요구사항도 AI와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Cursor를 활용하는 것을 장려한다. Replit이 주는 간편함과 즉시성은 초반 러닝커브를 크게 줄여주므로 빠른 성취감을 줄 수 있따. 하지만 이후 디자이너로서 보다 완성도 높은 개발을 원하게 되는 시기가 어차피 찾아오기 때문에 처음부터 Cursor를 도입하는 것이 좋다. 실제 현업에서도 장기 프로젝트나 고도화 단계에서는 Cursor가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개발자들이 Cursor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협업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도 Cursor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볼 수 있다.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AI 코딩 도구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디자이너가 자신의 상상력을 기술 구현으로 자유롭게 확장하는 것이다. 코딩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고 창작의 범위를 넓혀주는 도구라는 점에서 Cursor AI는 모두 디자이너에게 큰 힘이 된다. 이제 자신의 필요에 맞춰 도구를 현명하게 선택하여,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는 코딩 여정을 한층 수월하게 시작해보자.
커서AI를 활용한 바이브코딩/AI코딩으로 프로덕트를 디자인하고 자격증도 취득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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