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journey는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로, 우수한 이미지 품질을 자랑한다. 그러나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원하는 인물이나 제품을 여러 이미지에서 일관성 있게 재현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편이다. 예를 들어 동일한 캐릭터를 다양한 배경이나 조명에서 반복 등장시키려 하면, 매번 얼굴이나 세부 사항이 달라지기 일쑤였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Midjourney는 최근 Omni Reference라는 강력한 새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한 번 만든 특정 인물이나 사물을 다른 장면의 새 이미지에도 똑같이 등장시킬 수 있어, 여러 이미지를 다루는 프로젝트에서 캐릭터나 오브젝트의 통일성을 유지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전문 디자이너들도 Omni Reference를 활용하여 브랜드 제품이나 캐릭터의 일관된 비주얼을 유지할 수 있으며, 초급 사용자라도 기본 원리만 이해하면 손쉽게 응용할 수 있다.
Omni Reference란 무엇인가?
Omni Reference는 Midjourney가 새로 도입한 이미지 참고 기능으로, 참고 이미지에 등장하는 특정 인물이나 사물을 새로운 생성 이미지에 그대로 포함시킬 수 있게 해준다. 쉽게 말해, 디자이너가 Midjourney에게 "이 특정 대상을 내가 생성할 새 이미지에 써달라"고 지시할 수 있는 셈이다. 기존의 일반 이미지 프롬프트나 스타일 참조 기능이 전체적인 분위기나 화풍을 전달했다면, Omni Reference는 참고 이미지 속 구체적인 요소 자체를 고정하여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인물, 동물, 사물, 차량 등 어떠한 대상이든 한 장의 이미지를 통해 지정할 수 있으며, 해당 대상의 형태와 특징을 최대한 유지한 채 새로운 장면에 배치한다. 이 기능은 Midjourney 버전 7에서만 지원되며, 버전 6.1 기반의 기존 기능(예: 인페인팅이나 아웃페인팅)과는 호환되지 않는다.
Omni Reference의 장점
Omni Reference를 사용하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장점을 몇 가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일관된 캐릭터/오브젝트 유지가 가능하다. 동일한 인물의 얼굴, 의상이나 특정 소품을 여러 이미지와 장면에 걸쳐 똑같이 등장시킬 수 있다. 이는 일일이 비슷한 결과를 얻기 위해 시도하던 시간을 줄여주어 작업 효율을 크게 높여준다. 이는 개인화된 콘텐츠 제작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실제 존재하는 상품이나 로고, 혹은 자신만의 독특한 창작물을 참고 이미지로 넣으면 해당 요소를 정확하게 새로운 작품에 포함시킬 수 있다.
인물 뿐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도 일관성있게 만들 수 있다. 참고 이미지는 유지하면서도 화풍이나 스타일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진으로 찍힌 인물 이미지를 참고로 삼고, 결과물은 애니메이션풍이나 3D 렌더링 스타일로 생성하는 식의 응용이 가능하다. 이는 결국 프로젝트의 통일성 강화로 이어진다. 여러 장의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는 프로젝트에서 무드보드나 레퍼런스 스타일 가이드를 Omni Reference로 활용하면, 전반적인 디자인 톤과 구성의 통일성을 확보하기 쉽다. 참고로 프롬프트 제어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특정 요소가 중요한 작업의 경우, Omni Reference를 쓰면 텍스트 프롬프트만 사용할 때 발생하던 무작위성이 줄어들어 보다 신뢰성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Omni Reference 사용 방법
그렇다면 Omni Reference를 실제로 어떻게 사용할까? 기본적인 사용 절차는 다음과 같다.
레퍼런스 이미지 준비:
우선 새로운 이미지에 등장시키고 싶은 대상이 뚜렷이 나타난 레퍼런스 이미지를 확보한다. 이 이미지는 Midjourney에서 직접 생성해도 되고 (예: /imagine a detailed drawing of a steampunk cat --v 7 명령으로 독특한 캐릭터 이미지 생성), 본인이 가진 외부 이미지를 업로드해 사용해도 된다.
Midjourney에 이미지 참조 입력:
준비한 이미지를 Midjourney에 참고 자료로 넣어준다. 웹 UI에서는 Imagine 입력창 옆의 사진 아이콘(�)을 눌러 업로드한 이미지 중 하나를 Omni Reference 섹션으로 드래그 앤 드롭하면 된다. 선택한 이미지 한 장만 참고 이미지로 추가되며, 여러 프롬프트에서 같은 이미지를 반복 사용하려면 썸네일의 자물쇠 아이콘으로 고정해 둔다. 디스코드에서 사용할 때는 참고 이미지의 URL 주소가 필요하다. 이미지를 Discord 채널에 업로드한 뒤 "링크 복사"로 URL을 얻은 다음, 프롬프트 끝에 --oref 이미지주소 형식으로 붙여 넣으면 된다. (--oref 옵션은 한 번에 이미지 한 장만 허용되며, 로컬 파일을 이용하려면 먼저 이미지를 온라인에 업로드해 URL을 생성해야 한다.)
텍스트 프롬프트 작성:
Omni Reference로 참고 이미지를 설정했더라도, 텍스트로 장면을 설명하는 프롬프트는 여전히 필수적이다. 새로 생성할 이미지의 배경, 분위기, 동작 등을 글로 상세히 묘사하자. 이때 참고 이미지의 대상이 가진 주요 특징 (예: 의상 색상, 헤어스타일, 종 등)을 프롬프트에 함께 언급하면 Midjourney가 해당 요소를 더욱 정확히 반영해 준다. 예를 들어 빨간 드레스를 입은 여성 사진을 참고 이미지로 쓰는 경우, 프롬프트에도 "빨간 드레스의 젊은 여성"처럼 대상의 특징을 명시하는 식이다.
결과 이미지 생성 및 가중치 조절:
프롬프트를 실행하면 Omni Reference를 적용한 이미지가 생성된다. 참고 이미지의 영향력이 기본값인 --ow 100 기준으로 적절히 반영되지만, --ow 파라미터로 이를 수동 조절할 수도 있다. --ow 값은 1~1000 범위로 설정 가능하며 기본값은 100이다. 처음에는 100에서 시작해보고, 참고 이미지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으면 수치를 올리고 너무 강하면 낮추는 식으로 조절한다. (가중치 조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섹션 참고.)
Omni Reference 기능 예시. 위 그림은 한 참고 이미지(왼쪽의 노란색 장난감 오리)를 Omni Reference로 지정해 새로운 장면의 이미지를 생성한 결과다. 한 오브젝트(오리 인형)가 오른쪽 두 결과 이미지에 모두 동일하게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Omni Reference를 사용하면 원하는 요소를 여러 변형 이미지에 걸쳐 고정하여 활용할 수 있다.
Omni Reference 가중치(--ow) 조절
Omni Reference에는 가중치(weight) 개념이 있어 참고 이미지의 반영 정도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ow 파라미터에 1부터 1000 사이의 값을 주면, 높을수록 참고 이미지의 디테일과 유사성을 강하게 유지하고 낮출수록 참고 이미지의 영향력을 줄일 수 있다. 기본값은 --ow 100이며, 특별히 높은 --stylize 값을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400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예측 가능한 결과를 얻는 데 유리하다. Midjourney 웹에서는 프롬프트 창 아래 슬라이더를 이용해 가중치를 직관적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Omni Reference 가중치에 따른 이미지 변화. 위 예시는 동일한 참고 이미지를 사용하고 --ow 값만 달리했을 때 출력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준다. 낮은 가중치(약 --ow 50 이하)에서는 참고 이미지의 영향이 매우 미묘하여 대상의 대략적인 형태나 분위기 정도만 남고, 나머지는 프롬프트의 스타일에 좌우되는 결과가 나온다. 중간 가중치(--ow 100~300)에서는 참고 이미지의 핵심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텍스트 프롬프트가 묘사하는 장면도 균형 있게 구현된다. 이 범위가 보통 시작점으로 권장된다.
높은 가중치(--ow 400~800)를 주면 참고 이미지의 세부 사항(예: 인물의 얼굴 생김새나 특정 사물의 형태)이 더욱 정확히 반영되지만, 프롬프트가 지시하는 창의적 변화보다 참고 이미지의 영향이 우세해질 수 있다. 매우 높은 가중치(--ow 800~1000)에서는 참고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재현하려 하나, 오히려 전체 이미지의 품질이나 일관성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 단계적으로 값을 올려가며 적절한 지점을 찾는 것이 좋다.
참고 이미지의 영향이 지나치게 강할 때 생길 수 있는 경직된 느낌을 완화하기 위해 Midjourney는 --stylize나 신규 파라미터 --exp의 병행 사용을 권장한다. 예를 들어 --ow 값을 매우 높게 준다면 --stylize 값을 함께 높이거나 --exp로 추가적인 변화를 주어, 지나치게 고정된 이미지를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참고로 --exp는 버전 7에 새로 추가된 실험적 옵션으로, 이미지의 디테일과 다이나믹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exp 값은 0~100 범위인데, 일반적으로 5, 10, 25처럼 낮은 수치부터 천천히 시도해보고 50을 넘기면 프롬프트의 의도가 흐려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Omni Reference 활용 팁
Omni Reference 기능을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추가 팁과 고려사항은 다음과 같다.
텍스트 프롬프트도 함께 활용:
참고 이미지를 넣었다고 해서 프롬프트 작성이 자동으로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장면에 대한 충분한 텍스트 설명을 함께 제공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참고 이미지만 던져두고 아무 설명도 하지 않으면 Midjourney가 맥락을 파악하지 못해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스타일 변경 시 특징 강조:
참고 이미지와 다른 스타일로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면 프롬프트 앞뒤에 원하는 화풍이나 기법을 명시하고, 대신 Omni Reference의 가중치(--ow)를 낮추는 것이 좋다. 가중치를 낮춘 만큼 참고 대상의 핵심 특징(예: 인물의 헤어스타일, 의상 색상 등)은 텍스트에서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언급해 강조한다. 이렇게 하면 스타일이 크게 바뀌어도 대상의 중요한 생김새는 유지할 수 있다.
다수 인물/객체 활용:
Omni Reference는 한 번에 이미지 한 장만 사용할 수 있지만, 그 한 장에 여러 인물이나 사물이 함께 찍혀 있다면 모두 한꺼번에 참고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나온 사진을 Omni Reference로 지정하고 프롬프트에 각 인물을 묘사하면, Midjourney가 가능하면 두 사람 모두를 결과에 등장시키려 시도한다.
세밀한 디테일 한계:
참고 이미지를 쓴다고 해서 모든 작은 디테일까지 완벽히 동일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얼굴의 잔주름이나 옷의 작은 로고 등은 결과 이미지에서 정확히 재현되지 않을 수 있다. Omni Reference는 큰 요소의 일관성 유지에 초점을 맞춘 도구임을 염두에 두고, 세부적인 부분은 추후 보정하거나 추가 프롬프트로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른 기능과 병행:
Omni Reference는 스타일 참조(--sref)나 일반 이미지 프롬프트(--iw)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즉 참고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별도의 스타일 이미지로 화풍을 더하거나, 다른 참고 이미지로 분위기를 조정하는 등 응용이 가능하다. 단, 너무 많은 요소를 섞으면 어떤 효과가 우선할지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하나씩 실험하며 조합하는 것이 좋다.
동일 캐릭터 반복 활용:
Omni Reference를 쓰면 한 번 만든 캐릭터를 여러 장면에 일관되게 등장시키기가 수월하다. 우선 원하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충분히 상세하게 만들어 두고, 그 결과물을 Omni Reference로 사용해 배경이나 포즈만 바꿔 여러 장면을 생성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얼굴 생김새와 복장이 같은 주인공이 나오는 연속된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이와 같은 2단계 접근법을 활용하면 캐릭터를 한 번 디자인해 두고 다양한 상황에 재사용함으로써 작업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Omni Reference 사용 시 유의할 점
마지막으로, Omni Reference 기능을 활용할 때 알아두어야 할 제한 사항이나 주의점들을 정리한다.
호환성 제약: Omni Reference는 Midjourney 버전 7에서만 동작하며, 인페인팅/아웃페인팅 등 구버전 모델 기능이나 부분 변환(vary region)·화면 이동(pan)·확장(zoom out) 등의 편집, 그리고 Fast 모드·Draft 모드·--q 4(최고 품질) 옵션 등과는 호환되지 않는다. 이러한 제약을 염두에 두고 Omni Reference를 사용할 때는 해당 기능들을 피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보완해야 한다.
속도 및 비용: Omni Reference를 사용하면 동일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2배의 GPU 시간(크레딧)이 소모된다. 연산 부하가 큰 기능이므로 빠른 시도가 필요할 때는 꺼두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저작권 및 정책: 외부 이미지를 참고로 사용할 때는 반드시 이미지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거나 사용 허가를 받은 경우여야 한다. 타인의 사진이나 저작물을 무단 활용하는 것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금지된다. 이러한 부적절한 시도가 감지되면 Midjourney가 해당 생성 작업을 차단할 수 있으며, 반복 시 계정 정지 등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
Omni Reference는 이처럼 이미지 생성 과정에서 일관성이라는 난제를 해결해주는 혁신적인 도구다. 적절한 프롬프트 작성과 세심한 조절을 병행한다면 디자이너는 마치 자신만의 배우나 모델을 캐스팅하듯 AI 이미지를 창작할 수 있게 된다. 이제 아이디어만 있다면 한 번 만들어둔 캐릭터를 무한히 재활용해 다양한 장면을 그려내고, 제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시각 콘텐츠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다만 강력한 도구인 만큼 책임감 있게 활용하고, Midjourney의 이용약관과 커뮤니티 지침을 준수하는 내에서 창의력을 발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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