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UI 디자이너들의
필수 도구, Figma
이러한 AI 시대의 흐름 속에서 Figma는 UX/UI 디자이너들에게 사실상 표준(tool-of-choice)으로 자리매김했다. Figma는 2016년 공개 이후 웹 기반의 실시간 협업 디자인 툴로 각광받으며, 다수 디자이너가 동시에 한 파일을 편집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왔다. 디자인 시스템의 구성 요소(컴포넌트)와 스타일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 덕분에, Figma는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빠르게 필수 도구로 인식되었다. 특히 여러 사람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은 “디자이너들이 효율적으로 협업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Figma 탄생 배경과도 맞물려 있으며, 원격 근무가 늘어난 시대에 그 가치가 더욱 부각되었다. 그 결과 Figma는 실시간 협업과 강력한 디자인 시스템 관리 능력으로 이미 많은 UX/UI 디자이너들의 필수 도구가 되었고, 최근에는 여기에 AI 기능과 새로운 제품군까지 더해 디자인 프로세스 혁신을 이끌고 있다.
새로운 협업 도구 FigJam 소개
이처럼 Figma가 협업 디자인 툴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배경 속에서, Figma 팀은 2021년 온라인 협업 화이트보드 도구인 “FigJam”을 새롭게 선보였다. FigJam (피그잼)은 초기 기획과 아이데이션 단계에서 디자이너와 팀원들이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툴이다. 쉽게 말해, 화면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포스트잇 메모를 붙이며 생각을 전개할 수 있는 디지털 화이트보드라고 볼 수 있다. Figma의 CEO 딜런 필드(Dylan Field)는 FigJam을 출시하며 “FigJam을 실제 디자인 작업에 들어가기 이전 단계, 즉 디자인 프로세스의 첫 걸음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이디어 구상 단계에서 디자이너뿐 아니라 비디자이너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두었다는 의미다. 실제로 FigJam은 디자이너가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공간일 뿐 아니라, 디자이너가 아닌 PM, 개발자, 마케팅 담당자 등도 링크 하나로 접속해 브레인스토밍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도구로 설계되었다.
FigJam 등장 이전에도 많은 디지털 협업보드(Miro, Mural 등)가 존재했지만, FigJam의 강점은 Figma 생태계와의 긴밀한 연동과 친숙한 사용성에 있다. 예를 들어, FigJam에서 만든 도형이나 플로우 차트, 스티커 메모 등의 오브젝트는 클릭 한 번으로 Figma 디자인 파일로 가져올 수 있어 아이데이션 결과를 곧바로 UI 디자인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초기 아이디어 단계부터 디자인 구체화 단계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이어지는 흐름은, 작업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팀 내 커뮤니케이션 손실을 줄여준다. 또한 FigJam 출시와 함께 Figma 전 제품에 실시간 음성 채팅 기능이 도입되어, FigJam에서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 별도로 Zoom이나 미팅 툴을 켤 필요 없이 툴 내에서 바로 대화하며 진행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되었다.
실시간 협업과
팀 브레인스토밍의 혁신
FigJam이 제공하는 가장 큰 혁신 중 하나는 실시간 협업을 통한 팀 브레인스토밍이다. 마치 여러 사람이 하나의 화이트보드를 둘러싸고 동시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FigJam에서는 모든 팀원이 같은 보드에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각 사용자는 자신의 커서(포인터)가 보여지며, 누가 무엇을 쓰고 그리는지가 즉각 공유된다. 이런 동시 편집 기능과 멀티커서 환경 덕분에 팀원들은 아이디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발전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제안한 아이디어 옆에 다른 사람이 바로 메모를 추가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스케치로 보완하는 식이다. 또한 FigJam은 브레인스토밍에 특화된 여러 도구를 제공한다.
스티커 노트와 이모지:
디지털 포스트잇이라고 할 수 있는 스티커 메모를 무한 캔버스 어디에나 붙여 아이디어를 적을 수 있다. 메모지 색상이나 크기를 다양하게 쓸 수 있어 생각을 구분하거나 강조하기 쉽다. 팀원들은 메모 옆에 이모티콘(emoji)이나 스탬프(stamp)로 반응을 남길 수 있어, 말로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의견을 표출할 수 있다. 예컨대, 좋은 아이디어에는 하트 이모지를, 더 논의가 필요한 부분에는 물음표 스탬프를 찍는 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자유 곡선 드로잉:
FigJam 보드 위에서는 펜 툴이나 브러쉬를 사용해 자유롭게 스케치할 수 있다. 마치 종이에 펜으로 그리듯이 간단한 아이콘, 흐름선, 강조표시 등을 손으로 그려 넣을 수 있어 창의적인 발상을 즉흥적으로 표현하기 좋다. 디자이너들은 아이디어 스케치를 빠르게 그려보며 구상을 시각화할 수 있고, 숙련된 일러스트 실력이 없어도 막대인간이나 러프한 그림으로 팀에 개념을 전달할 수 있다.
템플릿과 위젯:
FigJam에는 300개 이상의 사전 제작된 템플릿이 있어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효율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킥오프 템플릿, 마인드맵 템플릿, SWOT 분석 템플릿 등 다양한 상황별 보드 레이아웃을 불러와서 곧바로 아이디어를 적어나갈 수 있다. 또한 투표(Voting) 위젯이나 타이머(Timer) 위젯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짧은 시간 내 아이디어를 모으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워크숍도 FigJam 안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회의에서 포스트잇을 나누고 점수를 매기던 과정을 온라인으로 똑같이 재현할 수 있다.
이 모든 기능은 팀 브레인스토밍을 더욱 몰입감 있고 능률적으로 만들어준다. FigJam 안에서는 마치 게임하듯 스티커를 붙이고 이모지로 하이파이브를 날리며 즐겁게 협업할 수 있어서, 딱딱한 회의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쏟아져 나온 아이디어들은 나중에 정리하여 구체화하는 밑거름이 된다.
아이디어 스케치와
사용자 여정 지도 작성
FigJam은 단순한 메모 보드에 그치지 않고,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시각적 사고 과정을 뒷받침하는 기능들을 제공한다. 그 중 하나가 아이디어 스케치와 다이어그램 그리기 기능이다. 브레인스토밍 단계에서 팀원들은 자유롭게 낙서 수준의 스케치를 할 수도 있지만, 일정 수준 체계를 갖춘 다이어그램으로 생각을 정리하기도 한다. FigJam은 이러한 구조적인 아이디어 정리를 돕기 위해 도형(shape), 연결선(connector) 등의 도구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어떤 새로운 앱의 흐름을 구상한다고 하면, FigJam 보드에 사각형, 원 등의 도형을 배치해 화면(UI)이나 단계를 나타내고, 화살표 선을 이어 붙여 사용자 흐름(user flow) 또는 서비스 구조를 도식화할 수 있다. FigJam의 연결선은 격자에 스냅(snap-to-grid)되는 스마트 가이드 기능을 갖춰 복잡한 사용자 플로우나 프로세스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다이어그램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 여정 지도(Customer Journey Map)나 서비스 청사진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실제로 FigJam에는 고객 여정 지도를 위한 템플릿도 마련되어 있어, 제품의 주요 접점과 사용자의 행동 단계를 시각화하고 팀과 공유하기에 용이하다.
뿐만 아니라 FigJam의 iPad용 앱을 활용하면 터치 펜슬로 스케치하는 경험을 살릴 수 있다. 아이패드에서 FigJam을 사용하면 마치 노트를 쓰듯이 손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디자이너가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간편하게 끄적여 볼 수 있다. 이렇게 개인이 초안 개념을 스케치한 뒤, 팀원들과 공유하며 논의할 수 있으므로 초기 아이디어 발산 단계가 유연해진다.
요약하면, FigJam은 거칠고 자유로운 낙서에서부터 체계적인 사용자 흐름도 작성까지 폭넓게 지원함으로써, 디자이너가 발상(ideation)과 구조화(structuring)를 한 곳에서 할 수 있게 해준다. 과거에는 아이디어 구상은 종이나 화이트보드에 한 뒤 다시 디지털로 옮기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FigJam 도입으로 스케치-다이어그램-프로토타입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매끄럽게 연결되고 있다.
피드백 수렴과 실시간 소통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피드백 수렴은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FigJam은 이 영역에서도 혁신을 가져왔다. 우선 FigJam 보드 자체가 팀의 소통 허브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회의 & 워크숍” 용도로 FigJam을 활용하면 모든 팀원이 한 화면을 보면서 토론 내용을 실시간으로 정리할 수 있다. 진행자가 FigJam 보드에 회의 안건을 적고 참석자들이 그 옆에 의견을 메모 형태로 추가하면, 회의가 끝날 무렵 자연스럽게 회의록과 아이디어 보드가 함께 완성되는 식이다. FigJam에서는 이러한 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오디오 채팅과 라이브 채팅 기능도 제공한다. 덕분에 별도의 화상회의 툴 없이 보드 안에서 바로 목소리로 대화하거나, 텍스트 채팅으로 의견을 남길 수 있어 대화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또한 FigJam은 피드백 제공을 손쉽게 할 수 있는 도구들을 갖추고 있다. 디자이너가 작업한 결과물(예: 와이어프레임 초안)을 FigJam 보드에 띄워놓고 팀원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때 댓글(Comment) 기능을 사용하면 특정 요소에 꼬리표를 달아 의견을 남길 수 있다. 팀원들은 자유롭게 보드에 접속해 24시간 동안 코멘트를 남기거나 편집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는 외부 게스트도 가능하다. 즉, Figma 계정이 없는 사용자라도 초대 링크로 들어와 하루 동안 로그인 없이 피드백을 적어줄 수 있어, 이해관계자나 클라이언트로부터 의견을 수렴할 때도 유용하다. FigJam 보드 위의 대화는 모두 히스토리에 남고, 나중에 돌이켜 보며 설계 결정의 근거로 활용할 수도 있다.
흥미로운 점은 FigJam이 AI 기능을 통해 피드백 수렴 과정을 더욱 스마트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최근 Figma는 FigJam에 AI 기반 자동 정리 및 요약 기능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브레인스토밍 세션에서 수십 개의 스티커 노트가 생산되었다면, FigJam의 AI가 유사한 내용끼리 자동으로 분류해주거나 핵심 주제들을 추출해 요약해줄 수 있다. 또한 회의가 끝난 뒤 팀의 아이디어들을 한 번에 액션 아이템으로 정리해주는 기능도 제공되는데, 이것은 일종의 AI 비서가 회의록과 할 일을 정리해주는 셈이다. 이러한 AI 보조 기능은 디자이너가 놓치기 쉬운 인사이트를 챙길 수 있도록 돕고, 숙련된 디자이너에게는 정리 작업에 들이는 시간을 아껴준다.
마지막으로, FigJam에서 수렴된 피드백과 아이디어를 실제 실행 단계로 옮기는 연결 고리도 잘 마련되어 있다. FigJam 보드에서 나온 결정사항이나 할 일들은 Asana, Jira 같은 프로젝트 관리 도구와 연동시켜 바로 태스크로 전환할 수 있다. 예컨대, FigJam에서 “다크모드 지원 개선”이라는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실행하기로 했다면, 해당 메모나 텍스트를 Jira 이슈로 만들거나 Asana 할 일로 내보내는 식이다. 이처럼 브레인스토밍 → 의사결정 → 업무 실행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도록 돕는 점에서, FigJam은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혁신적인 툴이라 할 수 있다.
FigJam이 불러온
워크플로우 혁신
요약하면, Figma FigJam은 AI 시대의 UX/UI 디자인 워크플로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가고 있는 협업 도구다. Figma가 기존에 실시간 협업 디자인으로서 혁신을 이루어 디자이너들의 작업 방식을 바꾸어놓았다면, FigJam의 등장은 그 디자인 프로세스의 전/후방 단계(아이데이션부터 피드백까지)까지 통합하는 또 다른 도약을 가져왔다. FigJam을 통해 디자이너들은 언제 어디서나 팀과 함께 실시간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고, 사용자 여정과 디자인 의도를 시각화하며, 폭넓은 팀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데 활용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과의 접목은 FigJam의 가치를 한층 높여준다. 자동 요약, 아이디어 분류, 템플릿 생성 등 AI 기능은 디자이너의 단순 작업 부담을 덜어주고 창의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는 초급 디자이너에게도 유용한 지원군이 되어주며, 전문 디자이너에게는 복잡한 워크숍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는 비밀 무기가 된다. 결과적으로 Figma와 FigJam은 함께 어우러져 디자인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연속된 워크플로우를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디자인 프로세스 전반의 효율과 창의성이 향상되고, 팀 협업 문화도 강화되고 있다.
미래의 UX/UI 디자인은 더욱 실시간이고, 개방적이며, 지능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FigJam이 보여주는 실시간 협업, 아이디어 시각화, 원활한 피드백 수렴의 모델은 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 이제 Figma FigJam은 UX/UI 디자이너라면 꼭 활용해야 할 필수 도구로서 자리매김했고, AI 기술과 함께 앞으로의 디자인 워크플로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디자이너들은 FigJam을 통해 함께 생각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즐거움과 생산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곧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혁신적인 제품으로 이어질 것이다.
Figma AI 기능들을 학습하고 AI-UI 디자인 자격증도 취득하고 싶다면?
https://onoffmix.com/event/329345
AI를 활용한 UX/UI 디자인을 책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8121780
AI 디자이너와 함께 소통하며 성장하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