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ma Buzz: AI로 혁신하는 디자인 워크플로우
최근 디자인 분야에서는 생성형 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여 작업 방식을 혁신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중에서도 Figma에서 새롭게 선보인 기능인 Figma Buzz는 AI 기술과 협업 도구를 결합해 디자인 워크플로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Figma Buzz는 UX/UI 디자이너와 마케팅 팀이 한 곳에서 브랜드 일관성이 유지된(on-brand) 다양한 디자인 에셋을 대량으로 제작·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는 마치 디자인 업계의 “캔바(Canva)”를 Figma 생태계 안에 통합한 것처럼, 복잡한 디자인 툴의 정교함과 비전문가도 쉽게 쓸 수 있는 간편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생성형 AI 기능을 내장하여 이미지 생성과 편집을 손쉽게 하며, 스프레드시트 연동을 통해 수천 개에 달하는 에셋도 자동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등 혁신적인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Figma Buzz란 무엇인가?
Figma Buzz는 2025년 Figma의 연례 컨퍼런스 Config 2025를 통해 공개된 신규 제품으로, 브랜드 디자인 팀과 마케팅 팀이 공동 작업할 수 있는 마케팅 중심 디자인 앱이다. 기존에는 제품 디자이너가 Figma 같은 정교한 도구로 시안을 제작하고, 마케터는 Canva나 Adobe Express와 같이 사용이 쉬운 툴로 별도의 마케팅 이미지를 만드는 등 워크플로우가 단절되는 경우가 많았다. Figma Buzz는 이러한 간극을 메우고자 설계되어, 디자이너에겐 Figma의 강력한 디자인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비디자이너도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 결과, 한 공간에서 고품질의 브랜드 맞춤형 디자인 에셋을 신속하게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다. Figma Buzz를 활용하면 실제로 어떤 종류의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을까? Figma에 따르면 Buzz를 통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산출물을 만들 수 있다.
소셜 미디어 게시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여러 플랫폼과 사이즈별 소셜 콘텐츠 디자인
디지털 광고 배너: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에 게재할 다양한 크기의 배너 광고와 프로모션 이미지
프로모션 자료: 제품 출시 안내문, 이메일 뉴스레터용 헤더 이미지, 할인 행사 전단 등 홍보용 그래픽
이벤트 자료: 행사 초대장, 일정표, 명찰 등 온오프라인 이벤트에 필요한 시각 자료
팀 내부 커뮤니케이션: 사무실 공지 포스터, 정보 인포그래픽 등 내부 소통을 위한 디자인
기념일 및 축하 카드: 감사 카드, 생일 카드, 웨딩 카드 등 특별한 순간에 사용하는 맞춤 디자인
이처럼 Figma Buzz는 마케팅 캠페인부터 사내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용도로 활용 가능하며, 브랜드에 최적화된 템플릿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수준 높은 결과물을 얻도록 도와준다. 디자이너는 브랜드 요소가 담긴 템플릿을 제공하고, 마케팅 담당자는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콘텐츠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여러 유형의 디자인도 Figma Buzz를 통해 일관된 스타일로 관리된다.
Figma Buzz의
주요 기능과 특징
Figma Buzz가 디자인 워크플로우에 혁신을 가져오는 핵심에는 몇 가지 눈에 띄는 기능들이 있다. 아래에서 이러한 주요 특징들을 살펴보자.
브랜드 템플릿 공유 및 잠금 기능:
전문 디자이너는 Figma Design에서 만든 시안이나 디자인 시스템 컴포넌트를 그대로 Buzz에 복사해 팀 템플릿으로 게시할 수 있다. 이때 로고, 색상, 폰트 등 브랜드 자산 요소는 편집 불가능하도록 잠그고, 텍스트나 이미지처럼 상황에 따라 바뀔 부분만 편집 가능하게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템플릿 잠금 기능을 통해 팀원들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만들면서도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항상 준수하도록 돕는다.
직관적이고 간편한 편집 환경:
Figma Buzz는 디자인 경험이 적은 사용자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단순하고 직관적인 UI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필요한 편집 도구들이 캔버스 상단에 인라인 툴바로 나타나며, 텍스트 편집이나 이미지 교체 같은 작업을 클릭 몇 번만으로 수행할 수 있다. Buzz의 간단한 디자인 편집기를 사용하면 디자인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필요한 에셋을 빠르게 만들 수 있으며, 숙련된 디자이너라면 친숙한 Figma 인터페이스 안에서 세부 조정까지 이어서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초보자에게는 배우기 쉬운 편집기이고, 전문가에게는 Figma의 정교한 기능과 호환되는 유연한 작업 공간인 셈이다.
다중 에셋 일괄 생성 및 편집:
하나의 마스터 디자인으로 수십~수천 개의 변형 에셋을 만들어야 한다면, Buzz의 Bulk Create(대량 생성) 및 Multi-edit(다중 편집) 기능이 빛을 발한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디자인 내 텍스트나 이미지 요소를 스프레드시트의 열(Column)과 연결해 둔 다음, 해당 CSV 또는 XLSX 파일을 업로드하면 디자인 한 장을 바탕으로 여러 버전의 콘텐츠가 자동 생성된다. 예를 들어 제품 홍보 이미지에 지역별 지점명을 넣어 각각 다른 매장용 배너를 만들어야 한다면, 지점 목록이 든 스프레드시트를 불러오는 것만으로 모든 배너 이미지가 한 번에 완성된다. 뿐만 아니라 다중 편집 기능을 통해 한 요소를 수정하면 연결된 모든 에셋에 그 변경 사항이 즉시 반영되므로, 동일한 디자인 내용을 개별 파일마다 일일이 편집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생성된 에셋들은 Grid 뷰에서 한꺼번에 보며 관리할 수 있고, 최종 완료 후에는 PNG, JPEG, PDF 등의 형식으로 일괄 내보내기하여 실무에 활용하면 된다.
Grid 뷰를 통한 한눈에 보기:
Figma Buzz에는 다양한 크기와 비율의 에셋들을 한 화면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는 Grid 뷰 모드가 마련되어 있다. 이를 활용하면 인스타그램 스토리, 블로그 배너, 포스터 등 여러 형태의 디자인을 일목요연하게 늘어놓고 비교 및 편집할 수 있어, 캠페인 전체의 통일성을 관리하기에 좋다. Grid 뷰에서는 항목들을 행과 열로 정렬해 일괄 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동일한 시리즈의 광고물을 행 단위로 묶어두고 색상이나 문구를 한꺼번에 수정하면 그 행에 속한 모든 에셋에 동시에 적용되는 식이다. 이처럼 조감도 수준에서 디자인을 검토 및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멀티채널 캠페인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AI 기반 디자인 지원 기능:
Figma Buzz에는 다양한 AI 도구가 통합되어 있어 디자인 작업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하거나 지원한다. 먼저 OpenAI의 최신 이미지 생성 모델과 Google의 Gemini 모델을 내장하여, 사용자가 텍스트로 묘사한 대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해 바로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다. 추가로 클릭 한 번으로 이미지의 배경을 제거하거나 여러 이미지를 합성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업스케일링하는 등의 이미지 편집 AI 기능도 제공된다. 텍스트의 경우에는 문장을 자동으로 고쳐 쓰거나 요약해 주고 다른 언어로 번역까지 지원하여, 예를 들어 긴 문장을 짧고 임팩트 있게 다듬거나 영어 카피를 한글로 변환하는 작업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AI 기능을 적절히 활용하면 디자이너는 번거롭고 반복적인 편집 작업에서 벗어나 보다 창의적인 기획과 디자인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Figma Buzz 활용 방법
그렇다면 실제 작업에서 Figma Buzz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아래에는 한 제품 출시 캠페인 예시를 통해 Buzz 사용 흐름을 단계별로 정리했다.
브랜드 템플릿 준비하기:
우선 UX/UI 디자이너가 기존에 Figma Design으로 제작한 시안들을 기반으로 Buzz에서 활용할 템플릿을 만든다. 제품 로고, 컬러 팔레트, 글꼴 등 브랜드 자산이 적용된 마스터 디자인을 Buzz 파일에 복사해 놓고, 이 중 변경되면 안 되는 요소(예: 로고 위치나 색상)는 잠금 설정으로 고정한다. 반면에 제품 사진이나 홍보 문구처럼 각 버전마다 달라질 내용은 편집 가능하도록 열어두어 템플릿을 세팅한다. 이렇게 템플릿이 준비되면 팀의 누구나 이를 불러와 새 에셋을 만들 준비가 된 것이다.
콘텐츠 편집 및 생성하기:
마케팅 담당자는 Buzz에서 디자이너가 공유한 템플릿을 불러와 필요한 내용으로 교체한다. 예를 들어 신제품 출시 소셜 게시물을 만든다면, 템플릿의 이미지 자리엔 제품 사진을 넣고, 텍스트 영역에는 출시 날짜나 행사 정보 등을 입력한다. Buzz의 인라인 편집 도구 모음을 활용하면 이러한 작업이 직관적으로 이루어지며, 텍스트 상자를 클릭해 문구를 수정하거나 이미지를 드래그하여 교체하는 식으로 디자인 경험이 적은 사람도 손쉽게 에셋을 완성할 수 있다. 편집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잠궈둔 요소는 수정할 수 없도록 되어 있어 브랜드 스타일은 유지되는 한편, 나머지 요소는 자유롭게 변형해볼 수 있어 창의적인 실험도 가능하다.
대량 생성으로 변형 만들기:
캠페인상 동일한 디자인의 다양한 버전이 필요하다면 Buzz의 Bulk Create 기능으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예컨대 똑같은 디자인을 여러 국가 언어로 현지화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각 언어별 텍스트를 정리한 스프레드시트(CSV 또는 XLSX 파일)를 준비해 두고 Buzz에서 해당 파일을 불러오기만 하면 된다. 미리 연결해둔 텍스트 placeholder에 따라 스프레드시트의 내용이 자동으로 매핑되어, 몇 분 만에 여러 언어 버전의 에셋이 일괄 생성된다. 이처럼 대량 생성 기능을 활용하면 수많은 지역별·버전별 이미지를 하나하나 편집하는 대신 한 번의 작업으로 필요한 모든 변형을 얻을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AI 도구 적극 활용하기:
에셋 제작 중 이미지나 텍스트와 관련된 추가 편집 작업이 필요할 때는 Buzz에 내장된 AI 기능을 활용한다. 별도의 툴을 오갈 필요 없이, 한 클릭으로 이미지의 배경을 지우고 합성하거나 텍스트를 자동 교정 및 번역하는 등 다양한 AI 액션을 즉석에서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품 사진 배경이 산만하게 느껴진다면 “배경 제거” 옵션으로 깨끗하게 정리하고, 광고 문구가 너무 길다면 “짧게 만들기” 기능으로 간결하게 다듬는 식이다. 이러한 AI 보조 기능들은 디자인 초보자에겐 복잡한 편집 과정을 단축시켜 주고, 전문가에겐 반복적인 미세 조정 작업을 줄여주므로 모두의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완성본 검토 및 공유하기:
이렇게 만들어진 여러 개의 에셋은 Grid 뷰를 통해 한 화면에서 최종 검토한다. 다양한 크기와 형식의 시안들을 옆으로 늘어놓고 보면 전체 캠페인의 시각적 통일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세부적으로 수정이 필요한 부분도 즉각 발견하기 쉽다. 마지막으로 모든 에셋이 만족스러운 상태가 되면 필요한 형식으로 내보내기를 진행한다. Figma Buzz에서는 작업 중인 에셋들을 PNG, JPEG, PDF 등으로 일괄 Export하여 다운로드할 수 있으므로 곧바로 마케팅 채널에 업로드하거나 팀원들에게 전달하면 된다. 이제 제품 UI 디자인 단계에서 시작된 작업이 곧바로 다양한 마케팅 산출물로 이어져, 디자인에서 출시 홍보까지 한층 매끄럽게 연결된다.
Figma Buzz와 함께하는
UX/UI 워크플로우 혁신
Figma Buzz는 이처럼 AI 기술과 협업 중심 설계를 통해 디자인 프로세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초급 디자이너라면 Buzz의 템플릿과 직관적인 UI에 힘입어 적은 노력으로도 수준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고, 전문 디자이너라면 반복 작업 자동화를 통해 더 큰 그림에 집중하며 작업 효율과 품질을 함께 높일 수 있다. 실제로 Affirm사의 디자인 팀은 Figma Buzz 도입 후 “반복 작업에 쏟는 시간을 줄이고 팀이 가장 잘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곧 브랜드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여유가 생겼다는 뜻이다. 이렇듯 Figma Buzz는 디자인과 마케팅의 경계를 허물고 워크플로우를 혁신함으로써, 기업과 디자이너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와 생산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Figma Buzz는 오픈 베타 단계로서 모든 사용자가 자유롭게 체험해볼 수 있으며, Figma 역시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능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Buzz가 정식 출시되고 더 많은 AI 기능과 통합이 이뤄진다면, 디자인 업계의 업무 방식은 한층 더 자동화되고 통합될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 디자이너는 이러한 도구를 통해 반복적인 소모 업무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문제 해결에 집중함으로써, AI 시대에도 변함없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Figma Buzz가 불러올 디자인 워크플로우의 변화를 지켜보며, 새로운 기능을 적극 활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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