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 호 종 Feb 10. 2020

SBS 스토브리그에 스캇 보라스 출연

드림즈 구단에 스캇 보라스 출연


백승수 단장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백승수 단장)

"어떤 일이 중요하고 어떤 일은 아니고, 그 판단하는 기준이 돈 밖에 없습니까?"

(스캇 보라스)

돈 말고 구단이 선수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속내를 더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게 뭐죠?


(백승수 단장)

"소 잃고 외양간 고쳐야죠.  소 한번 잃었다고 외양간 안 고칩니까?  안 고치는 놈은 다시는 소  못 키웁니다."


(스캇 보라스)

"소를 잃을 정도면 그건 이미 외양간이 아니죠. 일종의 펜스 정도죠. 그 지경이면 고친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번 기회에 다 부수고 리빌딩 해야지요."


(승수 단장)

"자기도 모르는 자기 가치를  

우리가 인정해 줍니까"


(스캇 보라스)

"선수는 데이터와 통계로 가치를 다 말하죠.

선수가 꼭 그걸 말로 해야 합니까?

선수가 데이터로 자신의 가치를 남기고,

구단은 그걸 알아서 챙겨줘야지요.

선수가 흥정으로 자기 가치를 말하기

시작하면  훈련은  언제 합니까?  

야구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권경민 상무)

"왜 자꾸 사과나무를 심어?

내일 없어질 지구에다?"


(스캇 보라스)

"지구가 없어질 때까지는 사과나무를 심어야죠.

큰 점수 차이로 지고 있다고 드림즈는

9회 말 경기를 포기하고 안 합니까?"



(이세영 운영팀장)

"난 망신 같은 거 몰라. 명예가 없으니까.

너도 그래?"


(스캇 보라스)

"이쯤이면 막가자는 거죠?

당신의 명예가 없다고 세상에 명예가

없어지는 건 아니죠."



(한재희 팀원)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 됩니다.

이 무슨 무례한 짓입니까?"


(스캇 보라스)

"미안합니다. 제가 좀 흥분했나 보네요.

그런데 전 선수와 그 가족을 위해서는

자주 흥분합니다.

선수와 가족의 심정을 니들이 알아!

아냐고?"



스토브리그 명대사를 '슈퍼 에이전트(넥서스)'  

저자가 스캇 보라스 입장에서

구성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작가의 이전글 에필로그 -작가의 생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