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과 예술, 단체와 단체간의 컬래버(collaboration)
생활속 인문학 강좌를 이어가는 김홍신문학관(대표·전용덕)에서 10월 25일 국악무대와 시민강좌가 연이어 열렸다. 특강에는 지진호 논산관광문화재단 대표가 강사로 나섰으며 <김홍신문학과 축제콘텐츠>를 주제로 2시간의 열강을 펼쳤다. 논산의 대표축제인 딸기축제 주최측 농업기술센터 김정필 소장과 시민 4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하였다.
축제천국이랄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지역 축제는 물론 국가적, 세계적 축제를 돌아본 다음, 대동소이한 몰개성의 축제를 벗어나 고유색을 살려나가는 차별화된 축제로서의 방향을 점검하고 제시해보는 자리였다. 특히 ‘김홍신문학제’를 통하여, 리얼리즘과 지방색 부각시키는 향토문학을 지역축제의 모델로 삼아보려는 탐색의 한마당이기도 하다. 논산을 배경으로 한 김홍신 작품 중의 하나인 『난장판』은 지역마다 성대한 축제요 동네잔치판이었는데, 이번 특강에서는 그 작품 해설도 곁들여졌다(제목 사진).
축제(祝祭)라는 주제에 걸맞는 사전공연도 열렸다. 김미숙 태평무이수자의 고전무용에 이어 신원일의 창극(심청전), 아쟁·가야금병창 등이 펼쳐졌다. 충남무용교육원 주관으로 열린 국악공연과, 김홍신문학관 주관으로 열린 인문학강좌가 한날 김홍신문학관에서 만나 축제한마당을 이룬 것이다.
개관 3년째인 김홍신문학관은 문학교육은 물론, 영화 등 문화예술과 연계한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세 차례에 걸쳐 영화로도 나온 바 있는 <인간시장>은 11월 8일 문학관에서 진유영 감독의 제작 뒷이야기와 함께 감상할 예정이다.
11월 26일에는 김대건 신부 2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영화 <탄생(誕生)> 시사회가 논산에서 최초로 열린다. 이 때 김홍신문학관에서는 박흥식 감독과 주연배우들의 팬사인회도 예정되어 있다. 30일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탄생>은 논산 출신의 유흥식 추기경이 김홍신문학관 운영 주체인 홍상문화재단에 제안하면서 출발하였다. 이밖에도 김홍신문학관에는 김홍신문학에 바탕을 둔 미디어, 팟캐스터 교육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일정 인원이 신청할 때에는 영화도 상영해준다( 문의 041-733-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