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은 죄다.

by 글력

나는 가난이 싫었다.

그래서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아보기도 했다.

남들보다 더 애써 보고, 더 빨리 가보려고도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노력할수록 더 깊은 수렁에 빠지는 기분이 들 때가 많았다.

돈을 잡으려고 할수록

삶이 더 무거워지는 순간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생각한다.

가난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어쩌면 어떤 의미에서는

가난도 하나의 죄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물론 돈이 하나님보다 앞설 수는 없다.

돈이 우상이 되는 순간

우리는 이미 길을 잃은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돈에 대한 두려움과 상처를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덮어두고 싶지는 않다.


나는 이제

돈을 숭배하지도,

돈을 두려워하지도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가난에 대한 트라우마를 넘어

돈을 올바른 자리에 두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부자가 되기보다 먼저,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를

조용히 배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