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by 글력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날이 있다.

머릿속은 분명 무언가로 가득한데, 정작 꺼내 쓸 수 있는 문장은 하나도 없다.

억지로 붙잡고 앉아 있어도, 생각은 더 멀어지기만 한다.


그럴 땐 방법이 단순해진다.

자리에 앉아 버티는 대신, 밖으로 나간다.

아무 생각 없이 걷는다.


걷다 보면 신기하게도 굳어 있던 생각들이 조금씩 풀린다.

엉켜 있던 감정이 느슨해지고, 막혀 있던 흐름이 다시 이어진다.

완벽한 아이디어는 아니어도, 시작할 수 있는 한 줄 정도는 돌아온다.


결국 중요한 건

계속 붙잡고 있는 게 아니라, 한 번 흘려보내는 용기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