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와 부분, 기계와 조직, 목적 있는 삶
세상은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상호작용하는 부분으로 구성된 전체'라고 정의한다.
정의가 그렇듯이
어떤 시스템은 그 상위 시스템과 하위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위(supra) 시스템(태양계) - 당해 시스템(지구) - 하위(sub) 시스템(대륙, 해양)
상위 시스템(사람) - 당해 시스템(골격계) - 하위 시스템(척추)
상위 하위를 바로 연결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상위 시스템(본사) - 하위 시스템(지사)
일상의 용어로는 전체(상위)와 부분(하위)을 사용한다. 또한 상위 시스템을 환경이라 부른다.
지사에게 본사는 환경이다.
그리고, 전체와 부분은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댜.
https://youtu.be/8Are9dDbW24?si=KKGf5gNWEpw8yJfk
세상의 다른 한 면은 목적의식과 관련되어 있다.
세상에는 목적의식을 가진 존재와 목적의식이 없는 존재가 있다.
존재는 전체이거나 부분이다.
그러므로,
세상을 목적의식이 있는 전체와 목적의식이 없는 전체, 목적의식이 있는 부분과 목적의식이 없는 부분, 이 네가지의 조합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목적의식이 없는 전체와 목적의식이 없는 부분으로 구성된 시스템 - 혼돈(chaos)
2. 목적의식이 있는 전체와 목적의식이 없는 부분으로 구성된 시스템 - 유기체(organism)
3. 목적의식이 없는 전체와 목적의식이 있는 부분으로 구성된 시스템 - 생태계(Ecosystem)
4. 목적의식이 있는 전체와 목적의식이 있는 부분으로 구성된 시스템 - 조직(orgainzaiton)
조직개발은 4번의 시스템을 다룬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목적의식의 충돌을 경험한다.
구성원 개개인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 유지하려는 근원적인 목적의식을 가진다. 나아가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그것을 실현하려는 목적의식을 가지게 된다.
조직은 그 태생부터 조직의 목적을 지닌다. 목적이 없었다면 조직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조직과 구성원은 서로 다른 존재로서, 조직의 목적과 구성원의 목적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구성원과 구성원 사이의 목적이 다르고, 구성원과 조직 사이의 목적이 다를 수 있는 상황에서 조직개발은 출발한다.
조직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구성원과 함께 정의해 가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로 목적의식의 일치를 도모하는 과정이다. 목적이 없다면 하는 일들의 정당성도 상실된다. 본래 목적적 존재인 인간이 조직 안에서 목적의식을 잃을 때 불안과 방황을 경험한다.
구성원은 목적의식을 가진 시스템이고,
조직은 목적의식을 가진 구성원을 부분으로 가진 시스템이다. 그리고 조직도 스스로의 목적의식을 지니고 있다.
조직개발자는 이 상호작용을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다.
(Russel Ackoff의 시스템 이론에서 얻은 많은 배움을 기초로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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