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성장한다는 것은 지금보다 바람직한 행동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개인개발이든, 팀개발이든, 조직개발이든 개발주의자들은 일정한 개입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개인, 팀, 조직의 행동을 바꾸려 한다.
이 포스팅을 그런 시도를 하는 모든 개발자에게 필요한 강력한 이론 하나를 제시하고 설명한다. 행동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실무적 대답을 제시한다.
<전편에서 이어짐>
특정 상황에서의 행동 설명: 계획된 행동 이론
Accounting For Actions In Specific Contexts: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어떤 행동에 대한 태도(Attitude toward the behavior)
주관적 규범(Subjective norm)
행동 통제감(Perceived behavioral control)
행동 의도(Intention)
어떤 행동(Behavior)
행동 예측: 의도와 행동 통제감
Predicting Behavior: Intentions and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행동 의도와 행동 통제감이 행동을 이끌어내는 주요한 예측 요소이다.
행동 의도(Intentions): 특정 행동을 수행하려는 동기적 요소로, 행동 수행 가능성이 높을수록 강해진다.
행동 통제감(Perceived Behavioral Control): 행동 수행의 용이함이나 어려움에 대한 개인의 지각. 성공기대감이다(the expectancy of success - Atkinson’s (1964) theory of achievement motivation). 아킨슨의 성취동기이론과 관련되면 이를 쉬운 말로 풀면 삽질회피전략(참고 포스팅: https://brunch.co.kr/@giewookkoo/346)이라 말할 수 있다.
계획된 행동이론은,
자기효능감 신념(Self-efficacy beliefs)은 활동의 선택, 활동을 준비하는 방식, 수행 중 투입되는 노력뿐만 아니라 사고 패턴과 감정 반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Self-efficacy beliefs can influence choice of activities, preparation for an activity, effort expended during performance, as well as thought patterns and emotional reactions (see Bandura, 1982, 1991)라는 반듀라의 효능감 이론의 보다 일반적인 설명을 시도한다.
행동의 결정 요인
행동에 대한 태도(Attitude toward the behavior)는 특정 행동에 대해 개인이 얼마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지를 나타낸다.
주관적 규범(Subjective norm)이라는 사회적 요인으로, 행동을 수행하거나 수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을 개인이 얼마나 느끼는지를 의미한다.
행동 통제감(Perceived behavioral control)은 행동을 수행하는 것이 얼마나 쉽거나 어려운지에 대한 개인의 인식을 나타낸다. 이 통제감은 과거 경험뿐만 아니라 예상되는 장애물이나 어려움을 반영한다.
이와 같은 행동에 대한 태도, 주관적 규범, 행동 통제감이 상황과 행동에 따라 의도 형성에 다른 비중으로 영향을 미친다.
신념의 역할
저자는 이 각각의 태도, 규범, 통제감의 앞선 요인으로 신념이 자리잡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행동 신념(Behavioral Beliefs): 행동과 결과를 연결하는 신념, 태도 형성의 기초가 된다.
규범적 신념(Normative Beliefs): 특정 행동에 대한 타인의 승인(남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 여부에 관한 신념, 주관적 규범 형성의 기초가 된다.
통제 신념(Control Beliefs): 행동을 방해하거나 촉진할 자원과 기회의 존재에 관한 신념이다.
신념은 옳다고 혹은 그렇다고 받아들인 것을 말한다. 생각해보니 그것이 옳다고 보일 때 나머지의 경로를 따라 행동을 하게 된다. 매우 간단하게 압축하면 '신념 -> 행동'이 된다.
이에 관하여 아젠은 논문에서 다음과 같은 수식을 제시하고 있다.
A: 특정 행동에 대한 태도(Attitude toward the behavior).
∝: 태도는 우변 값에 비례(Proportional)한다는 의미.
bi: 특정 행동이 결과 i를 가져올 것이라는 믿음의 강도(Belief strength).
ei: 결과 i의 평가 값(Evaluation of the outcome) 또는 결과의 주관적 가치(Subjective value).
∑(sum) {i=1}^{n}: 모든 주요 신념(salient beliefs)에 대한 총합.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기'라는 행동을 놓고 예를 들어 대입해 보면 다음과 같다.
결과 i: 건강 개선(결과 1), 시간 절약(결과 2), 불편함(결과 3)
b1: "자전거 출근이 건강을 개선할 가능성은 높다." (강한 믿음, b1 = 0.9)
e1: "건강 개선은 매우 긍정적이다." (e1 = +3)
b2: "자전거 출근이 시간을 절약할 가능성은 보통이다." (b2 = 0.6)
e2: "시간 절약은 매우 긍정적이다." (e2 = +3)
b3: "자전거 출근은 약간 불편할 가능성이 있다." (b3 = 0.4)
e3: "불편함은 매우 부정적이다." (e3 = −2)
태도 계산:A ∝ (0.9×3)+(0.6×3)+(0.4×−2) = 2.7+1.8−0.8 = 3.7
따라서, 전반적으로 자전거 출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A > 0)를 가짐
즉, 신속하게 머리를 굴려 여러가지를 고려한 결과 이득이 된다고 생각할 때 행동을 이끄는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게 된다는 의미이다.
SN: 주관적 규범(Subjective Norm).
ni: 특정 행동에 대해 중요한 타인이 해당 행동을 하도록 기대하는 정도(타인의 기대를 인식하는 강도).
mi: 중요한 타인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타인에 대한 개인의 동조 정도 또는 타인 의견의 중요성).
∑(sum) {i=1}^{n}: 주요 타인(예: 부모, 친구, 배우자 등)의 기대와 영향력을 모두 합산.
PBC: 행동 통제감(Perceived Behavioral Control).
ci: 행동 수행에 필요한 특정 자원이나 기회의 존재를 믿는 강도(Control belief).
pi: 이러한 자원이나 기회가 행동을 수행하는 데 미치는 중요성(Power of control factor).
∑(sum) {i=1}^{n}: 다양한 자원과 기회의 영향을 합산.
계획된 행동 이론의 유용성
계획된 행동 이론은 인간의 복잡한 사회적 행동을 다루기 위한 유용한 개념적 틀을 제공한다. 이 이론은 사회 및 행동 과학의 핵심 개념(태도, 주관적 규범, 행동 통제감)을 포함하며, 이를 특정 맥락에서의 행동을 예측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정의하고 있다. 태도, 주관적 규범, 행동 통제감은 행동 의도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하며, 행동 의도와 행동 통제감은 실제 행동에 영향을 상당히 설명하고 있다.
미해결 문제
이 이론은 태도, 주관적 규범, 행동 통제감을 행동에 대한 신념의 기초에서 도출하지만, 신념과 각 구성 요소 간의 정확한 관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기대-가치 모델(expectancy-value model)로 관계를 설명하려는 시도는 부분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크다.
독자나 필자가 실무에서 경험한 바를 미루어 짐작해 보면, 사람이 자신의 신념을 바꾸는 일은 매우 복잡하다. 때론 매우 일순간에 이루어지지만, 평생 동안 바꾸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신념이 바뀌지 않으면 행동이 바뀌기 어려우므로 그만큼 누군가의 행동을 바꾸는 일은 복잡 미묘하다.
인지적인 작동으로서의 평가적 태도와 달리 정서적 태도는 인간 행동의 미묘함을 더해준다. 행동을 설명하고 예측하는 데 있어 평가적 태도와 정서적 태도는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행동이 감정적 만족이나 즐거움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경우(예: 여가 활동, 소비 행동)에는 정서적 태도가 행동 의도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정서적 태도를 연구하는 것은 특정 행동의 동기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실질적 응용
문제 음주, 여가 행동, 콘돔 사용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이 이론을 적용하면, 행동을 이해하거나 효과적인 개입을 설계하는 데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행동 의도, 행동 통제감, 태도, 주관적 규범은 각각 행동의 다른 측면을 보여주며, 이를 변화시키기 위한 접근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념 수준에서는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개인별 고유 요인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행동 결정 요인에 대한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회의는 이러한 신념을 새롭게 하는 공간으로 작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신념을 테스트하도록 대화하는 장이 미팅인 경우 그렇다. 리더의 퍼실리테이션 역량이 다시 요구되는 지점이다.
아이섹 아젠의 홈페이지 https://people.umass.edu/aizen/
Ajzen, I. (1991).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es, 50, 179-211. https://doi.org/10.1016/0749-5978(91)90020-t
관련 포스팅 : 임원교육 이렇게 해보세요. https://brunch.co.kr/@giewookkoo/389
직지외전: 계획된 행동이론
https://podbbang.com/channels/14900/episodes/24955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