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초보 스톡작가 도전기
6일 차, 챌린지 두 번째 주의 첫날이다.
지난주와의 사뭇 다른 느낌의 시작이다.
설렘보다는 숙제를 기다리는 조금은 여유 있는 마음으로
챌린지 주제를 받았다.
다가올 복날을 겨냥한 주제다.
미리 매월 있을 행사나 특별한 날에 관련된 이미지를
준비해 놓으면 시기가 되었을 때 해당 이미지를 찾는
고객이 많아진다.
1. 주제 : 초복
2. 키워드 정하기 : 초복, 중복, 말복, 삼계탕, 닭, 치킨, 음식, 더위, 건강음식, 백숙...
3. 브레인스토밍 : 딱히 많이 필요치 않은 단계라 몇 개 적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스케치를 시작한다.
4. 삼계탕 뚝배기에 담긴 먹음직스러운 닭을 그리기로 결정.
5. 오늘은 바로 노트북 화면에 와콤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다.
뚝배기를 먼저 그리고, 색을 채우고, 뚝배기에 국물도 올리고 그 위에 닭을 그려 넣는다.
닭 위에 올라갈 고명을 그린다. (대파, 대추, 은행, 인삼)
*생각보다 작업할 것이 많았다.
6. 길고 긴 싸움 끝에 한 뚝배기 완성!!
7. 멘트도 적어서 함께 넣었다.
*스케치북에 깔려 있는 폰트인 궁서체를 이용해 썼는데,
상업적 사용이 가능한지 몰라서 우선 써보고 승인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해보려 한다.
*이외에 글씨를 직접 써서 작업한 것도 올렸다.
8. 캘리그래피가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서 화면에 직접 써봤으나 어렵다.
그래서 스케치북에 물감으로 아래와 같이 써놓고 화면에 띄워 작업을 했다.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나 다른 프로그램은 다양한 브러시 기능이 있는데,
본인이 쓰는 프로그램에는 브러시 기능이 다양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아직 브러시의 다양한 활용방법을 모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본인은 그림처럼 색칠을 해야 했다.
지난주에는 하트, 나뭇잎, 말풍선 등 간단한 요소여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이번 주제는 그릴 것도 많고,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관찰 및 이해가 필요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그런데 이런 시간의 소요가 익숙해짐의 길이기에 찬찬히 해나가는 것도 감사하다.
6일 차 스톡작가 도전 성공!!
우당탕탕 정말 생초보의 도전기를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작업이 혼자 일하는 걸 즐기는 분,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그림을 잡고 있으면 두 시간은 금방 간다.
그리고 앉아서 하는 작업이다 보니
중간중간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오늘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인데
그리고 싶은 작업도 많고
툴의 사용이 아직 어설퍼 낮시간 내내 노트북 앞에 앉아있었다.
그런데 좋은 것은
'뿌듯함' 그림을 완성했을 때 느끼고, 올렸을 때 느끼고, 승인 났을 때 느끼고...
기분이 꽤 좋은 작업이다.
I성향인 본인에게 아주 잘 맞는 일이다.
E성향인 분들은 시간분배만 잘하면 사람 만나며 놀고
잠시 앉아 작업할 수 있으므로 이 또한 괜찮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