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라, 돌아와라. 무사히 돌아와라.
귀향
by
서량 김종빈
Mar 18. 2020
이른 새벽, 출근길.
공기는 아직 차고, 하늘은 뿌옇고
사람들은 다들 어딘가 좀 지친 표정.
그래도 말이다.
이런 곳이라지만,
나는 당신들이 무사히 이곳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당신들이 이 찬 공기며, 뿌연하늘이라도,
막힌 길 줄지어 느릿한 자동차들까지도
무사히 돌아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
비록 천연한 색들의 풍경이 아니라도,
당신들이 보아주었으면 좋겠다.
반가운 당신들을 다시 볼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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