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라, 돌아와라. 무사히 돌아와라.

귀향

by 서량 김종빈

이른 새벽, 출근길.


공기는 아직 차고, 하늘은 뿌옇고

사람들은 다들 어딘가 좀 지친 표정.


그래도 말이다.

이런 곳이라지만,

나는 당신들이 무사히 이곳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당신들이 이 찬 공기며, 뿌연하늘이라도,

막힌 길 줄지어 느릿한 자동차들까지도

무사히 돌아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


비록 천연한 색들의 풍경이 아니라도,

당신들이 보아주었으면 좋겠다.


반가운 당신들을 다시 볼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매거진의 이전글이별은 어려워요. 어렵죠, 참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