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위로

by 서량 김종빈

우리의 삶은

때때로, 종종 궁지에 몰리고는 한다.


누군가는 그 구석진 곳에서

도망쳤다 하고,

또 누군가는 뛰어넘었다 하고

심지어 날아올랐다고도 하더라.


하지만, 나는 그런 것을 본 적도 해본 적도 없으니

그리 말할 수가 없다.


결국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만을 말해주는 수밖에.

'살아내자.'


기다리고 기도하고 다시 또 기다리며 살아내는 수밖에

'그 구석진 곳에도 볕이 들고, 새로이 바람이 불기까지

놓아버리지 말자.'


나는 그뿐이니, 나의 위로도 이뿐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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