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으로 6_독일 3
♡ 부지런해야 볼 수 있어
포근한 숙소를 제공해 주신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께 작별인사를 드리고 인형이 나와서 춤을 춘다는 유명한 시계탑을 보기위해 뮌헨으로 향했다. 뮌헨의 마리엔 광장에 신시청사가 있는데, 그 신시청사의 중앙에 있는 시계탑이 바로 그 유명한 춤추는 인형 시계탑이다.
천천히 뮌헨시가지를 즐기면서 걸어가다 중간에 성당 두 곳을 들려서 잠깐 기도도 하고 쉬었다 가는데 이 성당들이 그동안 관광했던 유명한 성당 못지않게 멋있다. 입장료도 없다. 굳이 유명한 성당을 찾아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잠깐 해보게 되는 순간이다.
신 시청사 앞 시계탑에 도착하여 오후 1시가 되기를 기다리며 카메라를 들고 동영상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데, 어라? 1시가 넘어도 인형이 움직이질 않는다. 급하게 인터넷 검색을 해서 알아보니 11시, 12시, 17시 이렇게 하루에 세 번만 움직인다고 한다.
이런! 이건 자료조사 부족도 문제이지만 조금만 부지런히 움직였어도 12시에 춤추는 인형을 볼 수 있었을텐데 우리의 게으름 탓이다. 역시 게으름을 피우면 좋은 거 많이 놓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