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상사의 온 관심을 받는 프로젝트의 일원이 되었다.
며칠 전 화요일에는 아침부터 질책의 말을 들었고. 관련하여 남편에게 하소연하였다. 점심시간에도. 퇴근 후에도.
이후 시간 동안. 일과 중 일기를 쓰는 등의 딴짓을 1도 못하고 프로젝트와 관련된 실험에 온 정신을 쏟았다. 작년 한 해는 서류 작업을 했었고. 오래간만에 실험을 하는 것에 적응하는 시간도 없이 바로 실험에 투입되었다. 다행히? 최소의 실수 뒤 바로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일과 중 8시간을 몰입하고 퇴근. 신년이란 명목하에 다른 소일거리를 늘리려는 내 계획을 시작할 수 없게 했다. 물론 가장 쉬운 길인 스포츠 중계 관람은 배경음 삼아서 한껏 늘어졌다는 건 비밀이다.
그날의 실험결과. 당일 결과 보고. 다음날 미팅. 미팅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실험계획...
바쁜 일주일의 끝 토요일. 아침식사 자리. 오늘 마음껏 늘어질 계획이라는 내 말에. 남편이 묻는다.
"아침부터 그래도 돼? 그래서 또 안 혼나겠나??"
아직 화요일에 머물러있는 남편이 야속하고. 이후 성과를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은 내가 생각났다.
다시금 핵심 톱니바퀴가 된 지금. 바삐 손을 움직일 다음 주를 위해 늘어져 본다.